'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동양대 '정경심 교수 직위해제 할까?'
'외출' 중 임을 알리는 동양대 정경심 교수 사무실
9일 동양대에 따르면 총장 표창장 부정 발급 의혹을 받고 있는 정 교수에 대한 직위 해제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그 결과가 최성해 총장에게 보고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낮 12시까지 동양대 측은 정 교수의 직위해제 등에 대한 그 어떠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 교수는 이번 학기 3학점 짜리 교양과목 2개를 맡기로 돼 있다.
그러나 정 교수는 검찰에 기소가 됨에 따라 우선적으로 교수직을 내려 놓아야 할 입장이다.
동양대 학교법인인 현암학원 정관은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교직원에게 직위를 부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교수의 직위가 해제되면 우선 연구실을 비우고 급여는 기존의 80% 수준만 받는다. 3개월 뒤에는 급여가 50%로 줄고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징계 절차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 교수직에 복귀한다.
정 교수는 내일(10일) 수업이 예정돼 있지만 현재까지 동양대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동양대 관계자는 "진상조사단이 오늘 정 교수의 총장 표창장 부정 발급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총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며 "현재 정 교수의 퇴직 등 중징계가 거론되고 있지만 정확한 결과는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의원이 휴대폰으로 전송된 조국 딸의 동양대학교 표창장을 보고 있다. 2019.09.06. [email protected]
이 같은 사실은 정 교수가 지난 1일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들의 연구실이 있는 고운재관 우측 1문 방범카메라 영상에서 확인됐다.
영상에서 정 교수는 지난 1일 오전 8시50분 흰색 블라우스와 반바지, 검정 운동화 차림으로 건물에 들어와 연구실 방향으로 향한 후 1분쯤 뒤 양손으로 책과 문서 등 각종 서류를 안고 나갔다.
정 교수는 10여분 뒤 검은색 재킷에 모자, 회색 가방을 메고 들어와 2분 후 건물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정 교수 측은 "해당 문서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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