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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시접수 소신지원 경향…중상위권 쏠리나

등록 2019.09.09 21: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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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간 경쟁률 변화 연관성 두드러지지 않아

'소신지원' 재수생 늘어…목표 맞춰 지원한 듯

수도권 지원 쏠림 따라 지방대학 모집난 예상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지난 7월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상담을 받는 학부모와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9일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대학들의 수시전형 원서접수가 마감했다. 올해는 학생들의 소신지원 경향이 두드러져 중상위권 대학 쏠림현상이 예상된다. 2019.07.2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지난 7월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상담을 받는 학부모와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9일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대학들의 수시전형 원서접수가 마감했다. 올해는 학생들의 소신지원 경향이 두드러져 중상위권 대학 쏠림현상이 예상된다. 2019.07.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대학의 2020학년도 수시전형 원서접수 마감 결과 올해 지원자들의 소신경향이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향 소신지원으로 수도권 대학의 경쟁률이 올라가는 대신 지방 소재의 대학은 학생모집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9일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 따르면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고려대와 연세대의 수시전형 경쟁률은 각각 8.44대1, 16.96대1이다.

경희대는 19.98대1 국민대 9.46대1, 동국대 20.56대1, 서강대 30.84대1, 성균관대 25.57대1, 숙명여대 14.43대1, 이화여대 11.33대1, 중앙대 22.84대1, 한국외대 14.09대1, 한양대 26.95대1을 기록했다.

올해 수시전형의 특징은 뚜렷한 상향이나 하향지원의 경향이 없다는 점이다. 경희대, 서강대, 연세대, 한국외대는 경쟁률이 하락했다. 지난 8일 먼저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도 경쟁률이 6.77대1로 전년대비 소폭 떨어졌다. 반면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는 경쟁률이 상승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눈치를 보기보다는 자신이 설정한 대학에 가감없이 소신지원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불수능' 여파로 재수생이 늘어난 것도 소신경향이 심화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재수생 등 N수생은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를 더 하는 학생들로, 이들은 소신지원의 경향을 보인다.

학생들이 수시전형에서 안정적 지원보다는 목표에 따른 지원을 선택함에 따라 향후 수시전형에서는 학생들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대의 학생 모집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경향은 오는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진행될 정시전형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5만명의 수험생이 줄어들어 그만큼 합격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정시에서도 소신지원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결국 서울 소재 대학으로 (지원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지방권 소재 대학은 정시에서도 모집이 여의치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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