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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에 드디어 소방서 생긴다…2021년 완공

등록 2019.09.13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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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했지만 결국 건립 계획 확정

【서울=뉴시스】 금천소방서 예상 조감도. 2019.09.09. (그림=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금천소방서 예상 조감도. 2019.09.09. (그림=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지역 소방서가 없는 금천구에 2021년 새 소방서가 들어선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금천구 독산동 1054-8 외 14필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짜리 금천소방서가 신축된다.

지상 1층에는 출동차고·현장대응단 사무실·창고, 2층에는 상황실·지휘팀장실·진압대장실·대기실이 생긴다.

3층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치유실·주민편의시설(북카페)·주차장, 4층에는 서장실·소회의실·통합사무실·당직실, 5층에는 강당·안전체험실·의용소방대, 6층에는 화재조사분석실·영상편집실이 설치된다. 지하 1층에는 체력단련장·식당·기계실이 생긴다.

시는 다음달 공사계약을 마치고 착공할 계획이다. 완공시점은 2021년 6월로 잡혔다.

금천구는 대규모 의류 상가와 벤처기업 타운, 공장 등이 있어 대형 화재에 취약한 지역이지만 지역 소방서가 없다. 1995년 구로구에서 분리된 뒤 소방서가 신설되지 않았다.

소방서가 없다보니 금천구에서 화재가 나면 구로소방서가 화재를 진압한다. 구로소방서 관할 내 화재·구조·구급사고의 40%가 금천구에서 벌어지고 있다. 출동시간도 오래 걸린다.
【서울=뉴시스】 금천소방서 위치도. 2019.09.09. (그림=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금천소방서 위치도. 2019.09.09. (그림=서울시 제공)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한 시는 2016년 9월 금천소방서 신설계획을 수립했지만 신축예정부지 인근 주민들이 소방서 건립에 반대하면서 착공이 늦춰졌다. 주민들은 집값 하락과 소방차 사이렌 소음, 횡단보도 이전으로 인한 불편,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인근 시흥대로에는 소방서 유치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리고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 등은 소방서 건립 반대 서명운동까지 벌였다.

시와 소방재난본부는 소방서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차례 설명회를 열어가며 설득했고 결국 약 1년만에 건립안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수 있었다.

시는 2017년 6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금천구 독산2동에 금천소방서를 짓는 안을 통과시켰다. 건립부지 내 주택과 상가 토지 매입과 보상은 지난해 연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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