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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제의에 "만남은 좋은 것…오랫동안 핵실험 없어"(종합)

등록 2019.09.10 08: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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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좋은 관계…무슨 일 일어날지 지켜볼 것"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이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반군과의 평화협상이 지난주 결렬된 후 이제 회복할 수 없게(dead) 됐다고 말했다. 2019.9.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09.09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한이 9월 말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의지를 밝힌 데 대해 "나는 언제나 만남은 나쁜 게 아니라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고 화답했다.

백악관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탑승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실무협상 재개 메시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방금 낸 성명을 봤다"며 "그건 매우 흥미로운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이어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그동안 우리는 인질들을 돌려받았고, 위대한 우리 영웅들의 유해를 돌려받고 있으며, 아주 오랫동안 핵실험은 없다"고 발언, 그간 자신의 대북외교 성과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 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9월 하순께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 위원장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하노이 회담 '노딜' 종료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은 가시적 진전을 보지 못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8일 ABC TV '디스위크'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실망'을 거론하며 대화 재개를 압박한 바 있다. 다만 북한 측이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한 만큼 실무협상 진행이 순조로울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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