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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골든레이호 전원 구조 다행…美 발빠른 사고대응 감사"

등록 2019.09.10 15: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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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해 하던 중 전원 구조 소식…모두 깊은 안도 한숨"

"끝까지 버텨준 선원에 감사…가족과 기쁨 나누고파"

【제킬아일랜드=AP/뉴시스】9일(이하 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제킬 섬에서 구조대원들이 전날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 호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는 현지 시간 오후 6시쯤 "골든레이 호에 남아 있던 마지막 선원을 무사히 구출해 모든 선원의 안전이 확인됐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골든레이 호는 앞서 8일 오전 1시40분경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운항하던 중 전도됐다. 2019.09.10.

【제킬아일랜드=AP/뉴시스】9일(이하 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제킬 섬에서 구조대원들이 전날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 호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는 현지 시간 오후 6시쯤 "골든레이 호에 남아 있던 마지막 선원을 무사히 구출해 모든 선원의 안전이 확인됐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골든레이 호는 앞서 8일 오전 1시40분경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운항하던 중 전도됐다. 2019.09.10.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10일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GoldenRay)에서 한국인 선원 4명을 끝으로 24명 전원 구조된 것과 관련해 "천만 다행"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에서 출항한 골든레이(GoldenRay)호 선박 전도 사고로 기관실 내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 선원 4명이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는 소식이 들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소식을 접한 이후 관계 부처들은 대책회의부터 신속대응팀 파견까지 조치들을 취해 나갔지만 구조 소식이 들리지 않아 초조해 하던 터였다"며 "그러던 중 들려온 전원 구조 소식이어서 모두들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41시간 동안 어둡고 폐쇄된 공간에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버텨준 선원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가족들 곁으로 살아 돌아와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초조함 속에서 선원들의 생사여부를 기다렸을 선원 가족들과는 기쁨과 축하의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사고에 발 빠르게 대응해 준 미국 해안경비대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차갑고 어두운 바닷속에서 그들의 손은 생명의 손이었고 내 가족의 목숨을 살린 은인의 손이었다"며 "그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 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 골든레이호는 지난 8일 오후 4시10분께(한국시각)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해안에서 중동으로 수출되는 완성차 4000여대를 싣고 가던 중에 전도됐다.

사고 당시 선박 안에는 한국인 선원 10명을 포함해 2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중 20명은 사고 7시간 만에 헬기로 구조됐다. 나머지 한국인 4명은 이날 오전 모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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