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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사람]삼성전자 상품기획 이달래·양혜순 상무 "혁신 지속 생각에 어깨 무거워"

등록 2019.09.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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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 유럽진출 전략 소개

"비스포크에 패밀리허브 결합한 상품, 내년 출시 목표로 개발중"

"에어드레서, 미세먼지 아닌 오래 옷 보관하는 케어 기능에 집중"

【베를린(독일)=뉴시스】 이달래(왼쪽) 리빙프로덕트 상품기획담당 상무와 양혜순 키친프로덕트 상품기획담당. 사진 삼성전자

【베를린(독일)=뉴시스】 이달래(왼쪽) 리빙프로덕트 상품기획담당 상무와 양혜순 키친프로덕트 상품기획담당. 사진 삼성전자


【베를린(독일)=뉴시스】 김종민 기자 = "세탁기의 경우 유럽에선 밀레, 보쉬 등이 장악해 변하지 않는 시장이었다. 하지만 중국업체들뿐 아니라 밀레, 보쉬 등 유럽업체들도 애드워시, 퀵드라이브 등 시간절약 기술, 에너지 세이빙 등 삼성의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하며 많이 쫓아왔다. 혁신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야겠다, 이런 생각에 어깨가 무거웠다."(이달래 삼성전자 리빙프로턱드 상품기획담당 상무)

"중국업체에 국한된 게 아니라 유럽 업체에서도 커스터마이징(맞춤형) 제품을 (IFA 2019 전시장에) 갖고오는 등 삼성이 들어온 것에 긴장하고 있다. 앞으로 유럽시장을 견고하게 가져가려면 지금까지 해왔던 혁신을 유지해서 가치를 실어야겠다고 생각했다."(양혜순 삼성전자 키친프로덕트 상품기획담당 상무)

삼성전자 키친·리빙프로덕트 상품기획담당 이달래, 양혜순 상무는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와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 등의 유럽 진출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 취향에 따라 제품 타입·색상·재질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으로 국내에선 이미 출시된 제품이다. 비스포크는 출시 3개월 만에 삼성전자 냉장고 매출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 유럽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양 상무는 유럽시장 공략 전략에 대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바꿀 수 있다는 점과 라이프스타일 따라 확대할 수 있다는 차별화된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비스포크는 계속 확대될 예정으로, 비스포크에 패밀리허브(디스플레이가 내장된 스마트 냉장고)를 결합한 상품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또 양 상무는 "비스포크의 소재는 한국과 동일하게 가고, 색깔·도어 형태 등은 각 법인별로 요청사항 받고 있다"며 "해외 작가, 유명 가구업체와 협의해 다양한 콜라보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 세탁기 시장은 전통적인 강자인 밀레, 보쉬 등이 장악해 있는 시장이다. 그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중간에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는 애드워시, 세탁시간을 절반으로 줄인 퀵 드라이브 등 지속적인 혁신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보여왔다.

이달래 리빙프로덕트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IFA 부스를 돌아보니 작년, 재작년에 출시해서 끌고오고 있는 퀵드라이브, 에너지·시간 세이빙 등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다른 업체들이) 많이 쫓아왔다"며 "혁신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야 하겠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거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에어드레서는 영국 유명 전문 리뷰매체인 T3가 선정한 'IFA 2019 베스트 가전'으로 뽑혔다.

이 상무는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의 유럽 진출 전략에 대해 "한국은 미세먼지 이슈 때문에 의류관리기를 많이 사용하지만, 유럽에서는 다른 것 위주로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유럽은 드라이클리닝 가격이 비싸고, 영국 등에서 비가 자주내려 옷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래 옷을 보관하는 케어 기능에 집중하고, 가죽·모피 처럼 특별한 옷감 코스를 넣어 다양하게 관리하도록 소비자 시장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상무는 "기업용 시장 역시 최근 여러나라에서 주상복합이 많아지며 커지고 있다"며 "붙박이로 넣어 업자가 소비자에게 전체 패키지로 제안할 수 있도록 딜러들과 얘기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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