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글로벌 경기 연동 지속…비트코인 '안전자산' 자리잡을까

등록 2019.09.13 08:3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글로벌 경기 연동 지속…비트코인 '안전자산' 자리잡을까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경제 흐름과 연동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미중 무역 분쟁 등이 격화되면 값이 오르고, 불안요소가 해소되면 다시 내리는 식이다. 앞으로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여부가 등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비트코인은 글로벌 경기 등락에 연동되는 모양새를 띄고 있다. 지난달 1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후 빗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175만원에서 6일만에 1439만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래리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 대표단과 협상을 원한다"고 밝힌 이후 다시 하락세가 시작됐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일며 뉴욕 다우지수가 3%가까이 폭락하자 비트코인은 1300만원대를 회복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하며 가격이 더 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담 백 블록스트림 최고 경영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나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된 17조 달러 규모의 채권 등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 가격은 5만달러(약 6000만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정여론도 만만치 않은 만큼 투자에는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챕우드 캐피털 투자 매니지먼트의 에드 부토우스키 관리 파트너는 "비트코인 거래를 결정하는 건 오로지 미래 가격에 대한 근거 없는 기대심리"라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