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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볼턴 경질돼 행복하다"

등록 2019.09.11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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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베네수엘라 입장 변화 여부는 불확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하고, 내주에 후임을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5월22일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주관한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19.09.1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하고, 내주에 후임을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5월22일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주관한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19.09.11

【보고타(콜롬비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베네수엘라에 대한 강경한 입장과 거친 수사를 계속해 남미의 좌파 지도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던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10일(현지시간) 해임된데 대해 베네수엘라는 "행복하다"며 환호했다.

볼턴에 의해 마약 밀수범으로 비난받으며 제재 대상이 됐던 타렉 엘 아이사미 베네수엘라 산업장관은 이날 볼턴을 "최대의 거짓말장이"라고 부르며 "볼턴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가져왔다. 그러나 역사적 진실 앞에 전쟁의 악마는 사라졌다. 미래는 이제 우리의 것이다"라고 트위터에 말했다.

그러나 볼턴 보좌관이 바뀐다고 해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변화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일부 분석가들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더 많은 것들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런던 채텀 하우스의 라틴 아메리카 선임연구원 크리스 사바트니는 "볼턴의 전략은 처음부터 잘못이었다. 볼턴이 물러나고 보다 전문가가 볼턴을 대신하면 마두로 대통령의 독재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쿠바와 니카라과도 베네수엘라와 마찬가지로 볼턴 전 보좌관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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