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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버터 냄새 나는 발레···김세연 '헨젤과 그레텔'

등록 2019.09.15 10: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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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안무가

김세연, 안무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스페인국립무용단 최고무용수 출신 안무가 김세연(40)이 처음으로 전막발레 안무에 나섰다. 마포문화재단과 와이즈발레단이 20, 21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창작 초연하는 발레 '헨젤과 그레텔'을 안무한다.

'헨젤과 그레텔'은 독일의 그림형제가 구전동화를 재구성한 것이다. 영화, 드라마, 오페라 등 다양한 버전으로 리메이크됐다. 국내에서 '헨젤과 그레텔'을 소재로 한 발레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와이즈발레단은 전했다.

김세연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를 거쳐 미국 보스턴발레단, 스위스 취리히 발레단, 네덜란드국립발레단, 스페인국립무용단을 거쳤다.

진취적인 무용수인 김세연은 2017년 대한민국발레축제 초청공연 '죽음과 연인'을 안무, 국내팬들 사이에서 안무가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6월 대한민국발레축제 '트리플 바흐', 작년 7월 스위스 취리히 발레학교 안무가로 초청돼 '베토벤의 엔젤'을 선보였다. 

김세연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색깔이 담뿍 묻어날 발레 '헨젤과 그레텔'은 50여 명의 출연진이 등장한다. 어린이 출연자들이 헨젤과 그레텔을 도와 마녀를 물리치며 활약하는 장면, '숲의 요정'이 클래식 발레의 테크닉을 선보이는 장면이 하이라이트다.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카라보스' 역을 남성 무용수가 맡은 것처럼 발레 '헨젤과 그레텔'에서도 남자 무용수가 마녀 역을 맡는다. 특히 이번 공연은 '맛있는 발레'를 표방한다. 동화적 판타지를 살리기 위해 빵 굽는 냄새와 버터 냄새 등이 극장 안에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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