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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비전 EQS' 콘셉트카 최초 공개

등록 2019.09.15 0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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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비전 EQS' 콘셉트카 최초 공개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12~22일 독일에서 열리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EQ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비전을 제시하는 콘셉트카 '비전 EQ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팽팽히 당겨진 '하나의 활'과 같은 혁신적인 비율을 보여주는 비전 EQ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EQ 모델에서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인 '진보적 럭셔리'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제품이다. 물 흐르듯 매끄러우면서도 단단한 조각품처럼 느껴지는 외관이 위풍당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기역학까지 고려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함께 이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차체를 따라 흐르는 라이트벨트는 비전 EQS의 외관을 새로운 방식으로 특징짓는다. EQ 브랜드 특유의 전면부 그릴부터 후면까지 차량의 표면이 끊김 없이 하나로 이어진듯한 디자인을 통해 차량의 중간 부분에서 색조가 분리되며, 이는 마치 검은 유리 판이 은색 차체 위에서 부유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디지털 라이트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각 헤드램프마다 두 개씩 적용된 홀로그래픽 렌즈 모듈은 끊김 없이 360도로 이어지는 차량 외부의 라이트벨트에 통합됐다. 또 EQ 브랜드 로고에도 새로운 역할이 부여됐다. 229개의 반짝이는 개별 조명으로 이뤄진 후면부의 일체형 라이트벨트가 EQ 마크를 새로운 방식으로 비춰 EQ 브랜드 만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내부는 최고급 요트에서 영감을 얻었다. 깔끔하고 유려하게 흐르는 디자인으로 새로운 차원의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모던 럭셔리의 비전을 미래 지향적으로 해석했다.

인테리어도 독특하다. 전체 계기판이 전면 트림부와 완전 일체화된 형태로 구성됐다. 비전 EQS의 콕핏은 탑승자를 마치 보트 갑판과 같이 감싼다. 하나로 통합 계기판, 센터 콘솔 및 팔걸이가 완전히 일체화됐다. 이를 통해 앞으로 EQ 브랜드가 선보일 미래 럭셔리 세단의 실내 디자인의 방향을 엿볼 수 있다.

비전 EQS의 실내를 위해 선택된 소재 또한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나뭇결을 그대로 살린 단풍 나무 소재 트림과 함께 크리스탈 화이트 색상의 고품질 다이나미카 극세섬유가 사용됐다. 이는 재활용한 페트병과 나파 가죽처럼 세밀한 표면 가공 처리를 한 인조 가죽을 사용해 구현됐다.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EQS' 콘셉트카 최초 공개

비전 EQS는 전륜과 후륜에 장착된 전기 모터와 차체 바닥에 일체화된 배터리를 통해 균형 잡힌 차량의 컨셉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역동적인 성능과 안전성의 기본은 차축에 따라 가변적으로 이루어지는 토크 분배를 비롯해 전륜과 후륜 사이 차체 바닥에 깊게 장착된 배터리와 함께 전기적 전륜 구동 방식에서 기인했다. 비전 EQS는 469 마력(350kW) 이상의 출력과 77.5kg.m(760 Nm) 상당의 즉각적인 토크 덕분에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km까지 4.5초 미만의 가속을 자랑한다.

비전 EQS의 인상적인 성능뿐만 아니라,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 또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지능형 구동 전략을 통해 WLTP 기준 주행거리가 최대 700km에 이른다.

비전 EQS가 선보이는 기술 플랫폼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완전히 새로운 완전 가변형 배터리 기반 전기 주행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확장 가능하고 다양한 모델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첨단 모듈형 시스템에 근간을 둔 이 플랫폼은 휠베이스와 트랙은 물론, 배터리를 비롯한 다양한 시스템 구성 요소를 가변적으로 각기 다른 차량 컨셉에 맞춰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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