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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울주행 로봇이 택배·음식배달…내달부터 상암 누빈다

등록 2019.09.15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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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상암동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권역서 실증

혁신기술 134건 중 실증기업 2개 선정해 추진

IoT 기술을 활용한 '수질관리시스템'도 실험해

실증비용 동시 지원가능 'R&D 지원형'이 90%

【서울=뉴시스】자율주행 배달로봇. 2019.09.15.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자율주행  배달로봇. 2019.09.15.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10월부터 서울 상암동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권역에서 택배, 음식배달을 하는 '배달로봇'을 볼 수 있다. 녹사평역 등 서울시내 주요 지하수 오염지역을 실시간 모니터링도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신기술접수소를 통해 접수된 혁신기술 134건 중 최종 심사를 통과한 실증기업 2개를 선정하고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자율주행 도로, 지하수 오염지역에서 최장 1년간 본격적인 실증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배달로봇'은 지정된 경로를 따라 자율 주행해 물류를 이송한다. 상암동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권역에서 실증이 진행된다. 택배, 음식배달, 조업차량 물류수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증 투입될 예정이다.

언맨드솔루션 문희창 대표는 "자율주행은 현장 실증에 많은 제약과 비용이 수반되는 기술"이라며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을 통해 축적한 실증 데이터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수질관리시스템'은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해 지하수 수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기술이다. 녹사평역 등 서울 시내 주요 지하수 오염지역을 대상으로 실증에 투입된다.

'효림' 연구책임자 조성희 과장은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을 통해 지하수 오염지역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국 6.1%에 이르는 지하수 오염 상황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난해 혁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선정된 12개 기업이 서울의료원, 지하철, 도로 등에서 실증 중이다. 시는 11월까지 실증을 완료한 후 성능확인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지난 6월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신기술접수소를 통해 제안된 혁신 기술 134건 중 'R&D(연구개발)지원형'이 120건, '기회제공형'이 1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업들은 실증 장소와 실증 비용을 동시에 지원받을 수 있는 'R&D지원형'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 현재까지 접수된 나머지 제안에 대해 접수일로부터 2개월 이내 심사를 완료해 실증기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ICT(정보통신) 분야 56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야 19건, 헬스케어 분야 13건, 자율주행과 전기차 분야 9건, 핀테크 분야 6건, 스마트팜 등 기타 분야 31건이다.

선정된 기업들은 수요처와 세부사항을 조율해 실증 계획을 수립한 후 이달 말 협약을 체결하고 최장 1년간 현장실증에 들어간다.

시는 수요처에서 제품을 사용하면서 성능·이상 유무 등을 점검하고 실증기간 종료 후 그 결과를 평가해 '성능 확인서'를 발급해 향후 각 기업에서 국내·외 판로 확대를 위한 레퍼런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2023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해 1000개 기업에 실증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100억원을 투입해 50개 기업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실증 지원 뿐만 아니라 '혁신제품 구매목표제' 등을 통해 시가 가진 방대한 구매역량을 적극 활용, 혁신기업들의 성장을 위한 실효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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