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22일은 '서울 차 없는 날', 세종대로·덕수궁길 보행자 천국

등록 2019.09.15 11:15: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시, 16~22일 차 없는 주간 운영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행사·캠페인

쇠사슬·자물쇠 잠긴 차 조형물 전시

18일 시·산하기관·구 주차장은 폐쇄

【서울=뉴시스】서울 차 없는 거리 구간. 광화문~서울광장 1.1㎞, 덕수궁길 0.3㎞. 2019.09.15. (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서울 차 없는 거리 구간. 광화문~서울광장 1.1㎞, 덕수궁길 0.3㎞. 2019.09.15. (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 세종대로와 덕수궁길 일대가 하루 동안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22일을 '서울 차 없는 날 2019'로 정하고 16~22일 '서울 차 없는 주간'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도심에서 자가용을 타지 맙시다(In Town Without My Car !)'라는 시민운동으로 시작해 전 세계 47개국 2000여 도시에서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서울 차 없는 날' 주간을 설정·운영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시민이 걷는다, 서울이 숨쉰다!-함께해요~녹색교통지역'이다.

시는 차 없는 주간에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캠페인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16일에는 서울시청 신청사 서편에 '서울 차 없는 날' 상징조형물이 설치된다.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해 맑은 하늘을 만들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조형물은 차가 쇠사슬과 자물쇠에 잠겨있는 형태다. '차를 (운행하지 않고 문을) 잠그면 녹색도시가 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등 40여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조직위원회는 '차 없는 주간'에 횡단보도 펼침막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시는 차 없는 주간 동안 소속 직원과 산하기관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18일에는 서울시와 산하기관, 자치구 부설주차장이 전면 폐쇄된다. 장애인, 국가유공상이자, 보도용차량, 긴급차량을 제외하고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

'서울 차 없는 날' 당일인 22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세종대로(광화문~서울광장)와 덕수궁길(대한문~월곡문로터리) 일대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시는 시민걷기, 기념식, 도로다이어트 시연·체험, 시민거북이마라톤, 환경문화제, 각종 무대공연, 40여개 체험부스 등을 마련했다.

22일 오전 10부터 각 자치구 시민실천단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시청을 중심으로 사방(동서남북)에서 걸어서 행사장에 모이는 '차 없는 세종대로에서 모이자! 시민걷기' 행사가 열린다.

시청 신청사 서편 도로에서는 '서울 차 없는 날 2019' 기념식이 진행된다. 기념식 이후 20여개의 플랜트박스가 설치된 녹색교통지역 도로다이어트시연공간에서 시민대표들이 녹색교통을 상징하는 푸른 화초를 심어 도로다이어트 체험존을 완성시킨다.

시는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된 세종대로 1.1㎞ 구간을 ▲무동력 광장(광화문~세종대로사거리) ▲친환경 광장(세종대로사거리~시의회) ▲녹색교통 광장(시의회~시청광장) 등으로 나눠 다양한 놀이, 체험,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시민들이 덕수궁 돌담길(대한문~월곡문로터리)을 걸으면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조용한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자치구 환경단체들이 직접 참여해 공연하는 환경문화제로 올해 행사는 마무리된다. 드럼, 건반, 첼로 앙상블 공연을 시작으로 레미제라블을 각색한 환경 뮤지컬 '분리수거' 공연, 환경을 주제로 한 자치구 환경단체의 5분 발언, 뮤지컬, 폐현수막을 활용한 패션쇼, 플래시몹 등이 펼쳐진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해 서울 차 없는 날 행사는 녹색교통지역 시행에 따라 차 없는 거리를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며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차 없는 날 행사에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