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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푸틴 지도자 나발니 지지세력, 43개도시서 경찰에 급습돼

등록 2019.09.12 19:40:32수정 2019.09.12 19: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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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왼쪽)가 2018년 3월 모스크바에 있는 '부패와의 전쟁 재단' 사무실에서 대선 결과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2018.03.19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왼쪽)가 2018년 3월 모스크바에 있는 '부패와의 전쟁 재단' 사무실에서 대선 결과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2018.03.19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러시아에서 경찰이 반푸틴정부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돕고있는 사람들의 주택과 사무실을 43개 도시에 걸쳐 급습했다고 12일 나발니 측근들이 말했다.

지금까지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남부 크라스노다르에 이르기까지 150건이 넘는 경찰 급습이 이뤄졌다고 AP 통신은 이들 측근을 인용해 전했다. 다른 외신은 30개 도시 80여 건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경찰 전국 급습은 지방선거를 즈음한 올 여름 반체제 시위는 물론 나발니가 주도한 2018 대선 저항 캠페인에 관여한 인사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4번째 당선을 노렸던 지난해 3월 대선에 언론이 공정하기만 하면 푸틴과 자신있게 대적할 수 있다고 말해왔으나 결국 유죄 전력을 이유로 선거위에 의해 출마가 불허되었다.

그전부터 사전 허락을 받지 않는 집회의 주도로 15일 간의 구류를 번갈아 당해온 나발니(43)는 이번 지방선거 중 모스크바 시의회에 출마하려던 유력 야당 후보들이 선거위에 의해 출마가 금지되자 푸틴의 집권 러시아통합당과 연관이 없는 후보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이번 급습에 앞서 모스크바 사법 당국은 나발니가 이끌고 있는 '반부패 재단'에 대해 돈세탁 혐의 수사를 벌였다.

나발니는 2010년부터 반부패 블로거로 이름을 날렸으녀 2013년 모스크바 시장 선거에서 30%에 가까운 득표율을 올린 뒤 반푸틴 비판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이에 띠라 러시아 당국의 탄압도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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