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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대선경선전 3차 토론…아침에 10'강' 맞붙어

등록 2019.09.12 22: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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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미국 민주당의 2020 대통령선거 출마 후보들 간의 3차 TV 토론이 12일 저녁 7시(한국시간 13일 오전9시) 펼쳐진다.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진행되는 토론에는 6월과 7월의 1,2차 때와 달리 단 10명의 '단촐한' 후보들이 출전한다. 그 전의 절반으로 압축된 것이다.

미 민주당에서 대선후보 경선전에 출마한 인사가 20명이 달해 한 차례 토론이 10명씩 나눠 진행하느라 이틀 밤이 걸렸다. 민주당전국위원회는 한 달 간 유력 여론조사 4회의 평균 지지도(1%) 및 소액 정치자금 기부자(1만3000명) 기준에 하한선을 정해 토론에 나올 수 있는 후보를 걸렀다.

이 기준에 미달해 사라진 후보 가운데는 올 초까지만 해도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커스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뉴욕)이 들어 있다.

하룻 밤 3시간으로 압축돼 진행될 휴스턴의 3차 토론은 여론조사 1,2위이면서 노선이 아주 다른 조 바이든 전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후보가 처음으로 맞붙게 돼 최대의 포인트로 주목된다.

1973년에 상원의원이 된 바이든(76)과 2012년에 상원의원이 된 워런 의원(70)은 이처럼 본격적인 토론에서 마주한 적이 이때껏 한번도 없었다. 바이든은 구수한 말솜씨의 중도 성향이고 워런은 하바드 로스쿨 교수 출신의 순수 진보파 논객이다.

【마이애미=AP/뉴시스】 6월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에이드리엔 아쉬트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1차 TV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오른쪽)이 동시에 말하고 있다. 2019.06.28.

【마이애미=AP/뉴시스】 6월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에이드리엔 아쉬트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1차 TV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오른쪽)이 동시에 말하고 있다. 2019.06.28.

여론조사에서 간발로 3위로 밀려나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7 버몬트)은 전번에는 워런과 연합해 대부분 중도인 다른 후보들의 '지나친 좌파' 시비를 물리쳤으나 이날 밤에는 둘 중에 누가 더' 믿을 만한' 진보 및 좌파 정치인인가를 놓고 겨루게 된다. 뉴욕 타임스 종합 지지도 조사에서는 워런이 17%, 샌더스가 15%로 나왔다. 바이든은 29%였다.

이 3인에 이어 1차 토론 때 바이든을 흔들었다가 2차 때 조금 바닥이 드러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 54)과  반년이 안 된 민주당 경선전의 유일한 스타라고 할 수 있는 피트 부티저지 인디애나 사우스벤드 시장(37)이 여론조사에서 10% 미만 5% 이상의 중간그룹을 이루고 있다. 두 후보가 중간층을 뚫고 나올지도 주요 포인트다.

그 뒤로 유일하게 공직 경력이 없는 기업가지만 예상 외의 주목을 받게 된 앤드루 양(44)를 비롯해 코리 부커 상원의원(뉴저지 50), 베토 오루크 전하원의원(46), 줄리안 카스트로 전주택장관(44) 및 에이미 클로부셔 상원의원(미네소타 56)이 10'강'에 든 '약한' 그룹이다. 2차 토론 때 기염을 토한 부커 의원은 연속타를 기대하고 있고 경선전 전의 스타 광채가 부티저지 시장에 의해 크게 가려진 오루크 텍사스주 앨패소 전시장이 반전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억만장자로 트럼프 탄핵을 일찌감치 외쳤던 톰 스테어가 늦게 출마 선언한 뒤 전국위 기준을 통과해 다음 민주당 경선전 토론에 나온다. 그래서 11명의 4차 토론은 10월에 다시 이틀 밤에 걸쳐 진행된다.

【디트로이트=AP/뉴시스】7월30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주에서 열린 미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2차 토론회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오른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9.07.31.

【디트로이트=AP/뉴시스】7월30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주에서 열린 미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2차 토론회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오른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9.07.31.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독주하던 공화당 후보 경선전은 토크쇼 진행자 조 월쉬에 이어 빌 웰드 전매스추세츠 주지사 및 마크 샌퍼드 전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가세해 4명으로 늘어났다.

2020 미 대선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오와 코커스는 2월3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2월11일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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