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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폼페이오 겸직 검토"

등록 2019.09.13 0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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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시 헨리 키신저 이어 두번째 사례

"폼페이오 겸직하면 권한 막강해 질 수도"

【워싱턴=AP/뉴시스】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겸직하는 방안이 거론돼 주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10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 2019.09.13.

【워싱턴=AP/뉴시스】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겸직하는 방안이 거론돼 주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10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 2019.09.13.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불화로 경질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임 인선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국가안보보좌관직을 겸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국가안보보좌관직을 겸직할 경우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사례가 된다. 리처스 닉슨 행정부 시절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겸직을 한 것이 마지막이다.

키신저 전 장관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맡고 있던 1973년 9월 국무장관으로 발탁됐으며 이후 약 2년간 두 자리를 겸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얼마나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볼턴 해임 배경을 설명하면서 그의 후임으로 "능력있는 5명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NSC 보좌관 직을) 매우 많이 원하는 5명이 있다. 내가 잘 알게된 좋은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턴 후임 임명 진행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이 두 자리를 겸직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은 행정부 내에서 이미 지배적인 위치에 있다"며 "만약 폼페이오가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맡는다면 지나치게 강력한 힘을 가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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