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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편일률 1600개 서울 지하도 출입구 바뀐다…재구조화 추진

등록 2019.09.2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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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도 출입구 재구조화 추진중

지하철역 276곳에 평균 4.26개씩 1172개

지하상가 25곳 평균 7.84개씩 총 196개

【서울=뉴시스】 서울 지하도 출입구 문제점. 2019.09.13.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서울 지하도 출입구 문제점. 2019.09.13.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특색 없이 똑같은 모양으로 조성돼 있는 서울시내 지하도 출입구들을 개성 있게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몰개성적'이란 비판을 들어온 서울 지하도 출입구들이 도시의 명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지하도 출입구는 1600여개다. 지하철역 276곳에 평균 4.26개씩 모두 1172개 지하도 출입구가 있다. 지하상가 25곳에는 평균 7.84개씩 총 196개, 지하보도 83곳에 평균 3.67개씩 모두 305개가 설치돼 있다.

출입구들은 다양한 시기에 제각기 다른 사업자에 의해 조성되면서 일관성이 떨어지고 디자인 수준도 떨어진다는 평을 들어왔다. 또 출입구들이 지상보도 가운데 설치돼 있는 탓에 보도를 잠식하고 보행흐름에 악영향을 준다는 비판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밖에 ▲지하시설물과 건축물간 단절 야기 ▲지하 통로 유휴화 ▲장애인 보행약자 불편 등이 현재 설치돼 있는 지하도 출입구들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하도 출입구 재구조화를 추진한다.

시는 내년 2월까지 현황조사와 세부조사가 필요한 시내 주요 지하도 출입구와 지하보행로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시는 출입구를 활용한 입체보행망을 조성하기 위해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보도 잠식을 최소화하는 출입구 재구조화 지침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또 내년부터 지하도출입구 재구조화 세부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타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부서간 협의에도 착수한다.

시는 "지하도 출입구의 잠재적 가치를 활용한 혁신적 보행환경을 만들고 입체보행망을 확대·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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