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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문학관 강좌 수강생 김순득 씨 수필가 등단

등록 2019.09.13 13: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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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등 작품으로 한국수필 9월호 신인상 당선

【창원=뉴시스】한국수필가협회가 발행하는 '한국수필' 9월호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한 김순득 씨.2019.9.13.(사진=창원시 제공)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한국수필가협회가 발행하는 '한국수필' 9월호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한 김순득 씨.2019.9.13.(사진=창원시 제공)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시립마산문학관 강좌 수강생인 김순득 씨가 ‘한국수필’ 9월호 신인상 당선으로 수필가로 등단했다.

13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한국수필은 한국수필가협회에서 발행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예지로, 김순득 씨는 이번에 '문패', '치자꽃 그녀' 작품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문패'는 통영 만지도 여행길에서 그곳 민박집 주인의 문패를 보면서 아버지의 문패를 기억해 내는 짜임을 가지고 있다. 또 한국전쟁 와중에 두 번이나 입대한 아버지의 삶이 문패를 중심 소재로 따뜻하게 그려지고 있다.

'치자꽃 그녀'는 같은 직장에서 오래 근무했던 동료의 부음을 소재로 하고 있다.

한창 젊은 나이에 닥친 죽음은 남은 사람들에게 큰 슬픔으로 남겨진다. 그녀의 죽음을 통해서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며, 치자꽃 삶을 산 그녀처럼 향기 있는 삶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경남 의령 출신의 백남오 수필가는 심사평에서 "수필이 격조 있는 문학으로 표현되기 위해서는 잠재된 경험이 미적으로 승화되어 인생의 진지함과 성찰을 담아낼 때 가능하다"면서 "멈춤 없이 정진하여 더 크고 높은 문학세계를 펼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순득 씨는 "작가는 저의 오랜 꿈이었는데, 마산문학관 문학강좌 수강이 그 꿈을 이루는 데 큰 힘이 되었다"면서 "시간의 시련을 견뎌내는 울림 있는 작가가 되도록 정진하고, 머물지 않고 낯설게 바라보며 가슴 뛰는 날들로 채울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창원시립마산문학관은 제28기 '시민문예대학' 수강생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하여, 24일부터 12월 14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문예대학은 인문학아카데미 과정, 문예창작교실 과정, 수요문예교실 등 3개 과정이 있으며, 그동안 수강생 중 남상선, 송진련, 오세신, 이이련, 전창우 씨 등이 작가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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