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군함, 남중국해 시사군도 주변서 '항행의 자유' 작전

등록 2019.09.14 09:29: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중 무역전쟁 완화 분위기 속..."중국, 강력 반발"

美군함, 남중국해 시사군도 주변서 '항행의 자유' 작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해군 제7함대 소속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웨인 E 메이어가 남중국해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 주변 해역을 항행했다고 AP 통신과 CNN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7함대 대변인 리안 몸슨 중령은 전날 내수와 영해, 배타적 경제수역(EEZ), 대륙붕에서 중국이 국제법 틀을 넘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항하기 위해 항행을 했다고 밝혔다.

몸슨 중령은 웨인 E 마이어함의 항행을 통해 중국, 대만, 베트남의 무해 통항권의 제한에 도전하고 중국의 시사군도에 대한 직선기점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대만, 베트남 모두 시사군도 주권을 앞세워 외국 군함이 영해를 지나기 전 허가를 받고 사전 통보해야 한다고 요구한다"며 "하지만 무해통항에 일방적인 허가와 통보를 요구하는 것은 국제법이 용납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군은 즉각 성명을 내고 미국 군함이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시사군도 부근 해역에 진입했다며 확인했다.

성명은 "중국이 남중국해 내 섬들과 그 주변 수역에 의심할 나위 없는 영유권을 갖고 있다. 외국 해군과 공군이 어떤 도발을 하려 해도 이런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성명은 "미국 측이 오랫동안 남중국해에서 '해상 패권'을 획책해왔다. 이런 행동은 중국의 주권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제 평화,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미국이 진정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방중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웨인 E 메이어는 남중국해 인공섬 융수자오(永暑礁 피어리 크로스 암초)와 메이지자오(美濟礁 미스칩 암초)에서 12해리(20km)안 해역에 들어가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