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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조국 규탄 집회' 19일로 연기…"총학답변 기다려"

등록 2019.09.14 10: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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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졸업생 커뮤니티서 19일 연기 입장 밝혀

"17일 오후 7시까지 총학 답변 기다린 후 진행"

"서울대·고려대의 촛불집회 불씨 꺼지지 않길"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크로폴리스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제3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2019.09.0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크로폴리스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제3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2019.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가혜 기자 = 연세대가 16일로 예정됐던 조국 법무부 장관 규탄 집회를 사흘 연기해 19일에 열기로 했다.

14일 연세대 재학·졸업생 등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연세대 조국 퇴진 촉구 집회 집행부는 지난 13일 오후 게시글을 올려 "16일로 계획됐던 집회 날짜를 19일로 연기하겠다"고 공지했다.

이들은 "총학생회와의 소통, 필요 물품 제작, 교내 집회 장소 허가 등의 사안을 보다 여유있게 준비하고자 한다"면서 "미비하게 집회를 진행하기보다는 날짜를 연기하더라도 더 준비된 집회를 여는 게 맞다는 판단에 내부회의를 거쳐 집회 연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총학생회가 집회를 주도해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할 경우 집행부는 해산하고 전권을 총학에 양도할 것"이라면서 "17일 오후 7시까지 총학의 답변을 기다려보고 답변이 없거나 총학 차원의 집회를 개최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할 경우 19일 오후 7시에 그대로 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이들은 같은 커뮤니티에 '연세대학교 조국 임명 반대 시위 참가자를 모집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16일 오후 7시 연세대 백양로 광장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 글 게시자는 "조국 임명을 반대해 온 서울대와 고려대가 실시하고 있는 촛불 집회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다른 대학가에도 퍼질 수 있도록 저희 연세인이 앞장서서 불을 붙였으면 한다"며 집회 제안 취지를 밝혔다.

글 아래에는 "참석하겠다", "모교만 조용히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는데 용기에 감사하다" 는 등의 지지 댓글이 달렸다.

해당 집회는 연세대 재학생이나 졸업생, 휴학생 등이 참여 대상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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