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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무역갈등 완화 양국에 이익…기회 소중히 여겨야"

등록 2019.09.14 15: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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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실무팀 내주 만나 의제를 둘러싸고 논의 진행"

"상호간의 선의 이어가고 지혜를 동원해야"

中언론 "무역갈등 완화 양국에 이익…기회 소중히 여겨야"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중이 일련의 무역갈등 완화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중국 주요 관영 언론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14일자 사설 격인 중성(鐘聲) 칼럼에서 "중추절(추석) 연휴 미중 간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양국 국민에게 아주 좋은 소식"이라며 "일련의 조치는 양국이 모두 긴장 국면을 타개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미중 무역갈등이 1년여 동안 지속됐다“면서 ”어느쪽도 상대방의 압력에 무너지지 않았지만, 양측 모두 압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이 대립하거나 서로 공격 태세를 지속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고 이성적이 못한 선택“이라면서 "양국이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이익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농업을 예로 들면 중국의 시장은 매우 크기 때문에 미국산 농수산물을 수입할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부연했다.

신문은 또 “미중 무역균형은 발전과정에서 점차적으로 실현해야 하며 양측 간 실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1년여 동안 지속된 미중 마찰은 우리에게 무역문제를 간소화시켜야 하고, 사안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교착상태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13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양측 실무팀은 내주 만나 무역균형, 시장진입, 투자자 보호 등 공동의 관심사들을 둘러싸고 책임감 있게 논의를 한 예정”이라면서 “이런 의제들은 양측 모두 의견일치를 이루려한다는 태도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양국은 현재 선의적인 분위기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면서 “중국은 약속을 철저히 이행하려 하며 미국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양국이 같은 방향으로 노력해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들 통해 양국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런민르바오의 자매지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도 이날 사설에서 “미중 무역갈등 완화는 양국 모두에 이익”이라며 최근 양국 간 상호 조치를 높게 평가했다.

환추스바오는 "최근 양국이 서로에게 보인 선의는 정서적 대립을 전환하는 데 매우 필요한 것“이라면서 "양국 모두 이런 기회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이번 담판(10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성실히 준비해야 하고, 한편으로는 상호 간 선의를 이어가야 한다"면서 “현시점에서 양국이 의지와 지혜를 종합적으로 동원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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