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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약사범 적발 큰 폭 증가…평균 연령도 낮아져

등록 2019.09.14 16: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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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약류사범, 7개월 만에 전년 86.8% 적발

10대·20대 마약사범 2년 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

경찰, 올 초에 이어 다음달 31일까지 집중 단속

【서울=뉴시스】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중국인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압수한 증거품. (사진=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제공). 2019.05.28

【서울=뉴시스】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중국인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압수한 증거품. (사진=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제공). 2019.05.28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향정신성 의약품, 대마 등 마약류 관련 사범 적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류사범 증가와 더불어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단속이 활발해진 것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연도별 마약류사범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사범은 2017년 8887명에서 2018년에는 8107명으로 다소 줄어들었지만 올해에는 7월 기준으로 벌써 7033명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의 86.8%에 달하는 수치로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말 기준으로 만명이 훨씬 넘는 마약류사범이 적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연도별 마약류사범 적발 현황' 자료. 자료=김병관 의원실 제공.

【서울=뉴시스】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연도별 마약류사범 적발 현황' 자료. 자료=김병관 의원실 제공.

또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마약을 접하는 연령대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2017년의 경우 10대 마약류사범은 전체 적발 인원의 0.8%인 69명에 불과했으나 2019년 10대 마약류사범은 전체 적발 인원의 1.6%인 11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20대 마약류사범 역시 2017년 전체 적발인원의 16.6%인 1478명에서 2019년 전체 적발 인원의 22.1%인 1553명으로 증가했다.

김병관 의원은 "과거에 은밀하게 거래되던 마약류가 최근에는 클럽이나 인터넷, SNS 등을 통해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마약류는 살인, 성폭행 등과 같은 강력 범죄로 이어질 우려가 큰 만큼 초기 유통단계에서부터 철저히 단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올해 2월25일부터 5월24일 약 3개월 동안 집중 단속을 펼쳤고 지난 8월1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2차 집중 단속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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