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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쇼핑몰서 친중·반중 시위대 몸싸움…일부 경찰에 체포

등록 2019.09.14 20: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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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시위가 분수령

홍콩 대학들, 10월 1~7일 다시 3파운동

【홍콩=AP/뉴시스】14일 홍콩 카우룽베이 아모이 프라자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다. 이날 이곳에서 친중 반중 시위대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2019.09.14

【홍콩=AP/뉴시스】14일 홍콩 카우룽베이 아모이 프라자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다. 이날 이곳에서 친중 반중 시위대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2019.09.14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 14일 친중·반중 시위 참가자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홍콩 01 등은 카우룽베이 아모이 프라자에서도 약 300명의 친중 세력이 시위를 벌이다가 반중 시위대와 충돌했다고 전했다. 친중 시위대는 붉은 색 옷을 입고 국가를 부르며 시위를 벌였다.

양측은 서로에게 야유를 보내다 결국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일부는 우산 등으로 상대방을 공격하기도 했다.

경찰 50명이 현장에 도착해 양측을 갈라놓은 이후에야 사태는 일단락됐다.

중추절(中秋節·추석) 연휴 기간 시위는 대체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전날 밤 시위대는 홍콩 도시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빅토리아 피크와 라이온 록에 올라 시위를 가졌다.  시위대는 빅토리아 피크와 라이온 록에서 서로 손을 잡고 인간 사슬을 만든 채 전등과 레이저 포인터를 비추며 '홍콩에 영광을'을 부르고,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14일 홍콩국제공항에서도 시위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대거 출동되면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AP/뉴시스】14일 홍콩 카우룽베이 아모이 프라자에서 반중 시위에 참여한 남성(검은옷)이 친중 집회 참여 여성을 공격하고 있다. 이곳에서 친중 반중 시위대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2019.09.14

【홍콩=AP/뉴시스】14일 홍콩 카우룽베이 아모이 프라자에서 반중 시위에 참여한 남성(검은옷)이 친중 집회 참여 여성을 공격하고 있다. 이곳에서 친중 반중 시위대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2019.09.14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야권 시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15일 홍콩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를 계획 중이다. 

그러나 경찰은 폭력 사태 우려 등을 이유로 들어 이를 불허했다. 홍콩 경찰이 민간인권전선이 주최하는 시위와 행진을 금지한 것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두 번째다.

민간인권전선은 경찰의 금지 방침에도 주말 시위를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15일 시위는 향후 홍콩 사태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콩 13개 대학(전문대 포함)은 오는 10월1일부터 7일까지  ‘3파 운동, 파공(罷工, 파업), 파과(罷課, 동맹휴학), 파매(罷買, 불매운동)’을 다시 벌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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