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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사우디 유전 드론 공격 배후 주장

등록 2019.09.14 21: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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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사우디 유전 드론 공격 배후 주장

【두바이=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예멘 반군은 자신들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 유전을 겨냥한 드론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예멘 반군은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사우디의 불법 침략에 대응해 그들의 석유 시설 2곳을 무인기 10대로 직접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사태가 계속될 경우 공격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군은 “사우디 정부의 유일한 선택은 바로 우리에 대한 공격을 멈추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사우디 동부 담맘 부근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2곳은 이날 새벽 무인기의 공격을 받아 폭발 및 대형 화재가 일어났다.

사우디  내무부는 오후 9시께 "유전 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발생해 이날 새벽 큰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방부는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브카이크의 탈황시설은 아람코가 관련 시설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라고 홍보하는 곳일 만큼 사우디 석유 산업에 중요한 위치에 있다.

쿠라이스 유전은 사우디의 두 번째로 큰 유전으로, 하루 생산량만 백만배럴 이상이다. 이 유전에는 20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공격에 따른 인명피해 여부 및 사우디 석유 생산에 미칠 영향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예멘 반군은 5월과 8월에도 아람코의 석유 시설을 무인기로 공격한바 있다.

한편 사우디군은 지난 1일 예멘 다마르 주의 반군 수용시설을 폭격해 이곳에 갇힌 170여명의 수감자 중 대부분인 13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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