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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빈 라덴 아들 함자 사망 확인

등록 2019.09.14 23: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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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빈 라덴 아들 함자 사망 확인

【워싱턴=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인 함자 빈 라덴의 사망 사실을 14일(현지시간) 확인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함자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서 미국이 벌인 대테러 작전 과정에서 살해됐다”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함자 빈 라덴의 사망으로 알카에다는 중요한 리더십과 그의 부친(빈 라덴)으로 이어진 중요한 연결괴를 잃었고, 알카에다 조직의 중요한 활동도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함자 빈 라덴은 다양한 테러 단체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7월 말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함자 빈 라덴이 미국 공습으로 숨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도 정확한 사망 시기와 지점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소식통은 함자 빈 라덴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지난 2년 사이에 사망했다만 전했다.

함자는 빈라덴 사망 직후 알카에다 지도부에 의해 차세대 지도자로 길러졌다. 나이는 30세 전후로 추정되며 알카에다 고위 인사 중 한 명인 압둘라 아흐메드 압둘라 혹은 아부 무함마드 알마스리의 딸과 결혼한 것으로 추정된다.

함자는 2011년 아버지 빈라덴이 파키스탄에서 미군 특수부대 작전으로 사살된 이후 이란으로 피신했다. 이후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역과 시리아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2015년부터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을 상대로 성전과 시리아 내전 개입을 촉구하는 육성 메시지를 내면서 활동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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