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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웜비어 부모 백악관에 초대해 함께 만찬 예정

등록 2019.09.14 23: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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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후임 후보군'에 속한 독일 주재 미국 대사도 동참

【유엔본부=AP/뉴시스】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귀국한지 수일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 신디와 프레드 웜비어가 작년 5월 4일(현지시간) 유엔 본부에서 열린 북한 인권탄압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유엔본부=AP/뉴시스】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귀국한지 수일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 신디와 프레드 웜비어가 작년 5월 4일(현지시간) 유엔 본부에서 열린 북한 인권탄압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돌아온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한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웜비어 부모들인 프레디와 신디 웜비어를 백악관으로 초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을 떠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15명 중 한명인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 대사도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도 만찬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토요일(14일) 저녁 식사가 어떻게 계획됐는지, 이 자리에 다른 누군가가 또 함께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그리넬 대사는 지난달 웜비어의 부모가 독일을 방문했을 때 그들과 만난 적이 있다.

오토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했다가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3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2017년 6월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 귀환한 지 엿새 만에 숨을 거뒀다.

웜비어 사망의 책임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웜비어의 사망에 대한 대화도 나눴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김 위원장이 사건에 대해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믿겠다"고 답했다.

이에 웜비어 부모는 성명을 내 "김정은과 그의 사악한 정권이 우리 아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당연히 나는 오토의 혹사와 죽음에 대한 책임을 북한에 묻겠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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