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성원 "최근 3년 온라인 해외구매 불만 10배 급증"

등록 2019.09.15 11:24: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불만 절반 '아고다'…부킹닷컴·고투게이트·에어비앤비 순

취소·환불 지연 및 거부…연락두절, 사이트폐쇄 등 불만

"해외여행 증가 및 직구 활성화로 민원 증가…대책 시급"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후보자 이정옥) 인사청문회에서 김성원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3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후보자 이정옥) 인사청문회에서 김성원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온라인 해외구매로 불편을 겪은 소비자 민원이 최근 3년 10배 넘게 급증했다. 특히 숙박 및 항공 관련 불만 사항이 많았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온라인 해외구매 소비자 불만 현황'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한 해외구매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 불만 등으로 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포털 민원 건수는 지난 2016년 346건에서 지난해 3933건으로 10배 증가했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접수된 민원 내용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숙박이 14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의류·신발 1272건, 신변용품 875건, 항공권·항공서비스 637건, 정보기술(IT)·가전제품 445건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김성원 의원실 제공

【서울=뉴시스】김성원 의원실 제공


같은 기간 소비자 불만 접수 건수가 가장 많은 사업자는 아고다로 조사됐다. 699건으로 전체 불만 접수의 55%에 달했다. 이 밖에도 부킹닷컴 165건, 고투게이트 41건, 에어비앤비 27건, 에어아시아 24건 등 숙박·항공 분야에 소비자 민원이 집중됐다.

거래유형별로는 물품 직접구매가 2700건, 서비스 직접구매가 2287건으로 각각 47%, 40%를 차지했다. 즉 소비자 불만의 총 87%가 직접 구매시 발생했다.

해외구매를 이용한 소비자들이 불만을 접수한 내용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취소·환불·교환을 지연하거나 거부한 것이 2910건으로 전체 불만건수의 절반에 달했다. 사업자의 연락두절이나 사이트 폐쇄는 1054건, 미배송·배송지연·오배송·파손 등 배송불만도 497건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 김성원 의원실 제공

【서울=뉴시스】 김성원 의원실 제공


민원접수에 따른 소비자원의 처리결과를 살펴보면, 신용카드 차지백(승인거래 취소요청) 서비스 안내와 같은 해결방안 제시 및 언어지원이 2550건(44%)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사업자 해명요구(1058건), 피해구제 이첩(820건) 등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해외 여행 증가와 해외 직구 활성화 등 국제거래가 증가하면서 소비자 불만과 민원도 함께 늘고 있다"며 "온라인 해외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 다발 사업자에 대한 강력한 규제와 관련 상대국 관계 기관과의 업무협약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