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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공유주방 ‘고스트키친’ 92억 투자 유치

등록 2019.09.16 09: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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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메가인베스트먼트 등 참여

KAIST 출신 배민마피아가 만든 ICT 기반 스마트 공유주방

ICT 시스템 고도화 및 지점 인프라 확대에 주력

스마트 공유주방 ‘고스트키친’ 92억 투자 유치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국내 최초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공유주방 고스트키친이 92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스트키친은 지난 2월 2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5배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24억원이다.

이번 투자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메가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데브시스터즈벤처스, 패스파인더H, 우미건설, 아이파트너스가 새롭게 합류했다. 기존 투자사인 패스트파이브와 슈미트는 후속 투자로 참여했다.

고스트키친은 카이스트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우아한형제들에서 배민수산과 배민키친 서비스 론칭을 주도했던 최정이 대표가 만든 배달 전문 공유주방 브랜드다. 지난 7월 1호점 삼성점, 8월 2호점 강남역점을 오픈했다.

공유주방은 누구나 별도의 설비 투자 없이 소자본으로 외식업 창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고스트키친은 배달음식점 창업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대 상권인 서울 강남 역세권에 위치한 풀옵션 프라이빗 키친(개별 주방)을 보증금 1000~1200만원, 월 임대료 150~170만원에 임대해준다.  

고스트키친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을 통한 주문 접수부터 결제, 주문한 음식이 라이더에게 전달되기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했다. 데이터사이언스팀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메뉴 개발, 마케팅, 광고 등 배달음식점 운영에 필요한 모든 분야와 연관된 각종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고스트키친은 투자금을 ICT 시스템 고도화와 지점 확대에 투입해 스마트 공유주방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에 참여한 국내 최대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와 공유의 가치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협업도 추진한다. 예컨대 패스트파이브 입주자가 고스트키친에서 주문한 음식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이닝룸을 운영한다거나 패스트파이브 입주자 전용 주문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패스트파이브 입주자 대상 쿠킹 클래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투자를 주도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고스트키친은 외식업과 배달업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카이스트 출신 개발 인력들이 만든 국내 최초의 ICT 기반 스마트 공유주방이라는 점과 외식업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다른 공유주방 브랜드와 차별화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최정이 고스트키친 대표는 “고스트키친은 점주가 고스트키친 지점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업을 키워가는 외식업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고스트키친에서 창업한 점주가 다른 지역의 고스트키친 지점에 2호점, 3호점을 연속 오픈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서울 시내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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