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뭣이 중한지도 모른 채 조국만 붙잡고…이제 벗어나야"

민주당엔 "조국 사설 경호원 노릇"

한국당엔 "한명만 붙잡고 늘어져"

"모두 자신의 이익에만 급급해"

【서울=뉴시스】제3지대 구축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 모습. (사진 =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유성엽 대안정치 연대 대표는 16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또 한 번 갈등을 치닫고 있는 정치권을 향해 "이제 정치권은 조국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조국의 사설 경호원 노릇을 하고 있다'고 했고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뭣이 중한지도 모른 채 조국 한 명만 붙잡고 늘어지고 있다'며 거대양당에 일침을 가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모두 자신의 이익에만 급급한 채, 정작 국민과 나라는 온데 간데 없다. 이제 그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말로는 조국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뒤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뺀 수사팀을 만들자, 검찰의 공보준칙을 바꾸자는 등 비정상적으로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와 갑자기 호들갑 떠는 것도 어이없지만 일본의 경제보복과 미중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이 판국에 국정을 이끌어가야 할 정부와 여당이 언제까지 이럴 지 참으로 갑갑하기만 하다. 뭣이 중한지도 모르는 한국당 역시 민주당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이른바 조국 펀드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5촌 조카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음을 언급하며 "사안의 핵심은 이들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부당이익을 취했는지의 여부가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에 대해 곧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현직 장관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죄를 지었으면 당연히 벌을 받는 세상,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한 세상을 원하고 있다. '인과응보', '사필귀정'이 현실화 되도록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지난 추석 명절 청취한 민심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연휴 내내 지역에서 여러분들을 뵙고 민심을 청취했으나 참 어렵다. 정작 민생 경제는 힘들어져만 가는데 정치권은 왜 싸움만 하고 앉아있냐는 혹독한 질책을 들어야 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저희 대안정치 연대라도 정신차리고 민생 챙겨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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