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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에 '제1호 치매안심병원'…행동심리증상 전문치료

등록 2019.09.16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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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올해 50여곳서 3000여개 전문병상 운영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국가 치매책임제와 관련해 서울 강남구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을 방문해 텃밭공원에서 원예치료중인 치매환자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7.06.0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국가 치매책임제와 관련해 서울 강남구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을 방문해 텃밭공원에서 원예치료중인 치매환자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7.06.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보건복지부는 폭력, 망상 등 행동심리증상(BPSD)으로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관리할 제1호 치매안심병원으로 경북도립 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을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관리법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이 치매전문병동 등 치매환자 전용 시설과 신경과·정신과 전문의 등 치매전문 의료인력을 갖춰야 지정될 수 있다.

치매환자 특성을 고려해 일반병동과 구분되는 치매환자 전용병동을 갖추되 효과적인 간호서비스 제공을 위해 1개 병동 병상 수는 60병상 이하로 제한한다. 전용화장실을 갖춘 4인실(요양병원 6인실) 이하 병실을 요건으로, 중증치매환자 단기 집중치료를 위한 1인실을 1개 이상 설치해야 한다.

여기에 복지부는 비약물 치료를 위한 병동 내 전용 프로그램실, 공용거실, 노인환자 맞춤형 목욕실, 다목적 프로그램실, 치매환자 및 가족 대상 상담실, 각종 안전시설 등도 갖추도록 했다.

그동안 치매환자는 종합병원, 정신의료기관, 요양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나 인구고령화로 치매환자가 지속 증가하면서 프랑스, 일본과 같은 행동심리증상 치매환자 전문병동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복지부는 2017년 하반기부터 공립요양병원 55곳에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경북도립 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을 시작으로 이달 중 대전광역시립 제1노인전문병원과 경북도립 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이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되는 등 올해 50개 병원에서 3000여개 치매전문병상을 운영할 전망이다.

제1호 치매안심병원 개소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양성일 복지부 인구정책실장 등이 참석한다.

양성일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이번 치매안심병원 지정으로 치매환자와 환자 보호자분들께서 행동심리증상 치료와 돌봄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되기를 희망한다"며 "치매안심병원 기반 확대를 위해 치매전문병동이 없는 공립요양병원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단계적으로 치매전문병동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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