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러,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 16일 시작…13만명 병력 동원

등록 2019.09.16 10:29: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국 동원 병력 1600명

【서울=뉴시스】러시아와 중국을 주축으로 한 대규모 군사훈련이 16일 러시아 오렌부르크주에서 시작됐다. 미국 견제를 목적으로 한 이번 훈련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된 예정이다. 러시아에 파견된 중국 군인들. <사진출처: 신랑 군사채널> 2019.09.16

【서울=뉴시스】러시아와 중국을 주축으로 한 대규모 군사훈련이 16일 러시아 오렌부르크주에서 시작됐다. 미국 견제를 목적으로 한 이번 훈련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된 예정이다. 러시아에 파견된 중국 군인들. <사진출처: 신랑 군사채널> 2019.09.16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러시아와 중국을 주축으로 한 대규모 군사훈련이 16일 러시아 오렌부르크주에서 시작됐다. 미국 견제를 목적으로 한 이번 훈련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된 예정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전날 오렌부르크주의 한 군기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중부(러시아어 쩬뜨르)-201' 합동 군사훈련이 정식 개시됐다고 전했다.

유누스 벡 예프쿠로프 러시아 국방차관은 개막식에서 “이번 훈련은 군사영역에서 각국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대테러 능력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진행된다”면서 “또한 중앙아시아의 안보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예프쿠로프 차관은 공수훈련에만 약 80대의 일류신(IL)-76 수송기가 동원된다고 전했다.

연합훈련에는 중러 외에도 인도 등 5개국이 가세하며 총 동원 병력이 12만8000명, 전투기 600대를 포함한 각종 무기장비가 2만여대에 이른다. 이번 훈련은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군사충돌이 재발할 경우 러시아군이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는데 훈련 목적을 두고 있다.

중국 군사 언론에 따르면 중국이 파견한 병력은 1600명이고, 각종 무기와 장비 300종, 군용기와 헬기 30기 가까이가 연합훈련에 참여한다. 아울러 서부전구를 주축으로 중국 육군과 공군 병력이 훈련을 앞두고 러시아에 파견됐다.

중러 양국군이 친밀을 과시하는 과정에서 중국 젠-11 전투기가 러시아IL-76를 호위 비행하는 훈련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이 동북아 안보 정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23일 오전 중국 H-6 폭격기와 러시아 TU-95 폭격기 및 A-50 조기경보통제기 등 군용기 5대는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A-50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한 바 있다.
중국 국방부는 “중러 양국 군이 첫 합동 순항을 진행했다”고 확인하면서 비행 기간 양국 공군 항공기는 국제법의 관련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 다른 나라의 영공으로 진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