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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도로·철도·일자리 등 추경 예산안 2960억원 편성

등록 2019.09.16 11: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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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청 전경.(사진=고양시 제공)

고양시청 전경.(사진=고양시 제공)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올해 제2회 추경 예산안으로 2960억원을 편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마무리하지 못했던 도로와 철도, 공원, 체육시설, 일자리 사업 추진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고양선과 인천2호선 일산 연장, 대곡~소사선 등 광역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한 분담금 1200억원 확보를 위해 철도사업 특별회계를 신설해 이번 추경에 100억원을 적립한다.

그동안 인구와 교통량의 급격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도로 공사에도 445억원을 편성했다. 이로써 그동안 지도상에서만 볼 수 있었던 ‘계획도로’가 다수 현실화 될 전망이다.

자유로 등 주요 도로의 유지보수 비용 85억원을 증액하고 설해대책에도 31억원을 투자해 올 겨울 안전한 통행을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내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로 효력을 상실할 위기에 놓인 장기미집행 공원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공유임야특별회계 305억원도 편성했다. 이에 따라 6개소의 근린공원 조성이 추진될 계획이다.

오랜 사용으로 노후된 체육시설 개․보수와 여성회관 리모델링에도 80억원을 투자했다.

일산테크노밸리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출자금 243억원을 추가 편성해 총 사업비 1250억원 중 약 80%를 확보하게 된다. 구도심 정비를 위한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에도 118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기존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4곳에 이어 올해 추가 선정된 능곡 뉴딜사업에 58억원을 편성하고, 6번째 뉴딜사업지로의 도전을 위해 고양동에 예산 9억원을 투입한다.

일자리기금 100억원을 조성해 일자리창출과 고용 촉진, 실업자 구제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올해 확보한 일자리기금 중 가장 큰 규모다.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자금 융통을 돕기 위해 특례보증 예산도 증액했다.

이와 함께 시는 청년 예비창업가의 활동공간이 될 ‘내일꿈제작소’의 첫 삽을 뜨기 위한 공사비도 일부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9월부터 고교무상급식을 시행하기 위해 42억원을 증액하고, 학교 노후시설 개선 및 체육관 건립에도 3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유학년제를 시행하는 중학교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독서습관을 조기에 길러주기 위한 ‘책 선물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이외에도 노동자들의 쉼터이자 소통공간이 될 노동복지회관을 설치하고, 무릎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식사를 돕기 위해 테이블, 의자, 식기세척기 등을 경로당에 지원하며, 미인가 대안학교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도로나 공원, 일자리 등 시민 삶의 기반부터 일산테크노밸리, 철도회계 등 도시의 기반까지 고르게 재원을 배분하고자 했다”며 “새로운 사업 추진보다는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거나 오랫동안 착수하지 못한 사업에 예산을 대폭 투입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은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9월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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