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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비핵화·북미관계-남북관계 선순환적 진전 강화"(종합)

등록 2019.09.16 11: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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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선언 이행에 노력…평화경제 기반 구축"

"월드컵 평양예선, 대한축구협회 대북협의 진행"

쌀 5만t 北 지원 관련 "예정대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

김연철 "대면상봉, 고향방문 등 포괄적으로 준비"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서호 통일부 차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09.16.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서호 통일부 차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통일부는 16일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및 비핵화의 선순환적 진전이라는 기존의 대북 정책 노선을 이어가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남북관계와 비핵화·북미관계의 선순환적 진전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대북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항구적 평화정착을 견인하겠다"며 "당면하여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또한 "남북 공동선언 이행 등 남북관계 발전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향후 남북대화 재개 시 주요 합의 사항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 경제협력이 선순환될 수 있도록 추진과제를 발굴하는 등 '평화경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상 간 합의에 대한 이행 문제는 남과 북이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정부는 (합의) 관련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봐 가면서 남북 간 신뢰를 바탕으로 본격 이행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더불어 "민간과 지방자치단체의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당국 간 교류협력은 소강 국면에 있으나 민간차원의 접촉은 진행 중"이라며 "카타르월드컵 남북 예선(10월15일, 평양)과 아시아 역도 선수권 대회(10월20~27일, 평양)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와 대한역도연맹 차원에서 대북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7.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7.08. [email protected]

통일부는 이밖에 북한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남측의 쌀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구두로 통보한 것과 관련해 "WFP를 통한 식량지원은 북측의 공식입장이 확인되지 않아 준비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며 "향후 북측의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한 후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당초 목표로 했던 '9월 말 완료' 부분에 대해 일단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며 "WFP 측을 통해 북측의 공식입장을 확인해 나가면서 쌀 지원에 대한 입장을 정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변인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남·북 정부가 함께 잘못하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평가에 대해 "남북 간 이산가족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상봉행사 자체를 성사시킨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남북 이산가족의 아픔을 최대한 덜어드리지 못했다는 데 대한 책임감의 취지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외통위 현안보고에서 "이산가족 문제는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고, 대면상봉과 금강산관광, 고향방문 등 포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추석에 임진강에서 여러 이산가족을 만났는데, 정말 죄송하고 책임 통감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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