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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니다 천리마마트, 이런 황당한 드라마는 처음"

등록 2019.09.16 13: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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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왼쪽), 김병철

이동휘(왼쪽), 김병철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이런 황당한 드라마는 처음이다."

탤런트 이동휘가 tvN 금요극 '쌉니다 천리마마트'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이동휘는 16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천리마마트' 제작발표회에서 "뮤지컬계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모였다. 만화 속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데, (넋놓고 보다가) 나도 모르게 연기할 타이밍을 놓치곤 한다. 만화에서 본 장면을 열과 성을 다해 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웃다가 놓칠 때가 많다"며 "지금껏 이렇게 황당한 드라마를 찍어본 적이 있나 싶다. 모든 작품을 통틀어 '이런 황당한 드라마는 없다'고 할 정도다. 엄청 신선해서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작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PD님께 들은 이야기가 마음을 움직였다"면서 "내가 연기하는 '문석구'와 비슷하다. PD님을 참고해서 연기하면 도움을 받아 '즐겁게 할 수 있겠다' 싶더라. 천리마마트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는데, 이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설렌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백승룡PD, 박호산, 이순재, 정혜성, 박호산, 이동휘

왼쪽부터 백승룡PD, 박호산, 이순재, 정혜성, 박호산, 이동휘

이 드라마는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 '문석구'(이동휘)와 마트를 말아 먹으려는 사장 '정복동'(김병철)의 사생결단을 그린다. 김규삼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자기다.

김병철은 데뷔 후 첫 주연을 맡았다. 정복동은 DM그룹 개국공신이었지만, 복수하기 위해 천리마마트를 망가뜨리려고 하는 천재 사장이다. "외적인 싱크로율이 높은 편은 아니다. 유일하게 팔자주름이 닮았는데, 캐스팅 포인트였던 것 같다"며 "정복동은 원래 얼굴이 넓적한데, 난 세로로 길어서 90도로 돌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동휘와 호흡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조근조근 이야기하더라"면서 "장면마다 조금씩 의논하고 있는데, 처음보다 더 소통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남아 있는 촬영이 더 많은 만큼 좋은 호흡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혜성

정혜성

정혜성은 천리마마트로 보내진 DM그룹 엘리트 첩자 '조미란'으로 분한다. "원작과 싱크로율이 높다. 다혈질적이지만, 밝고 긍정적이면서 일도 똑부러지게 잘하는 게 비슷해서 극본을 보자마자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귀띔했다.
 
이동휘와 로맨스 관련해서는 "원작의 느낌을 살렸다"며 "문석구가 안경을 벗으면 미남이라서 조미란이 반하는데, 이런 부분이 재미있게 나올지 않을까 싶다. 케미스트리가 정말 재미있다"고 자신했다.
이순재

이순재

이순재는 정복동을 천리마마트로 좌천시킨 DM그룹 '김회장'으로 변신한다. "웹툰을 보지는 못했다. 우리 나이가 만화 볼 나이는 아니"라면서 "물론 원작이 제시하고 있는 조건을 감안해야 하지만, 폭넓은 창의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로 보탤 수 있는 요인들이 많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트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특이하지 않느냐. 이를 통해 기업의 경영 철학, 인생 논리 등을 담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극중 창업주로 나오는데, 어떻게 승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 그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질 예정"이라고 짚었다.

백승룡 PD는 "'천리마마트' 웹툰 자체가 굉장히 독특해 표현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과연 '드라마로 옮길 수 있느냐'고 의문을 가지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독특함이 다른 작품과 차별화가 될 것"이라며 "'천리마마트'는 감동과 재미가 공존하는 기상천외한 작품이다. 색다른 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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