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해영, 또 소신발언…"절대선이 존재하나, 우리 말만 옳지 않아"

등록 2019.09.16 12:09: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조국 딸 입시 논란 관련 사과 촉구 발언 이후 또 소신 발언 '눈길'

"우리가 절대선이라는 전제 하에 특정 정치 세력 돕는 경우 많아"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 2018.12.1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은 윤해리 기자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6일 정치권의 진영논리를 비판하며 "절대 선(善)이 존재하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입시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적법, 불법 여부를 떠나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조 후보자의 진심 어린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소신발언을 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가위를 맞아 국회에서 싸우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민심의 행간을 읽으면 먹고 살기도 힘든데 제발 진영 논리로 싸우지 말라는 말씀"이라며 "지금 국회는 생산적 토론이 없고 진영대결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밑바탕에는 ‘우리가 절대선이고 너희는 악이다’라는 인식이 깔려있는 것 같다. 그런데 절대선이 존재하냐. 우리 말만 옳다고 하고 상대방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자유한국당 등 야권뿐만 아니라 여당인 민주당도 자성해야한다는 의미로 일침을 가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의원들이 자극적인 발언, 국민 편 가르기 발언으로 정치적 주장을 한다. 한쪽은 자극적이고 편 가르기 발언을 하고, 상대 쪽도 같은 발언이 이어지고 이것이 반복된다"며 "그 결과 합리적인 토론과 설득 과정은 사라지고 국회에 대한 신뢰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책이든 주장이든,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도 없을 수 없다"며 "그런데 정치권은 국민을 선동하고 프레임을 만드는 것으로 설득과정을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절대선이라는 전제하에 특정 정치 세력을 돕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국회가 이래서야 되겠느냐. 저부터 반성하겠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