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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 향로산 '태권브이랜드 조성' 사업, 전면 재검토

등록 2019.09.16 13: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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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뉴시스】 한훈 기자 = 16일 황인홍 전북 무주군수는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태권브이랜드 조성사업을 계획변경을 포함,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2019.09.16.(사진=무주군 제공) photo@newsis.com

【무주=뉴시스】 한훈 기자 = 16일 황인홍 전북 무주군수는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태권브이랜드 조성사업을 계획변경을 포함,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2019.09.16.(사진=무주군 제공) [email protected]

【무주=뉴시스】한훈 기자 = 전북 무주군이 향로산 정상을 대상지로 추진해 온 '태권브이랜드 조성'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16일 황인홍 무주군수는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태권브이랜드 조성사업을 계획변경을 포함해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중화된 캐릭터인 '로봇 태권브이'를 통해 태권도 성지 무주를 알리고 설천면에 편중된 관광 효과를 군 전역으로 확산하고자 구상한 사업이다.
  
군은 향로산 정상을 포함한 읍내·오산리 일대(7173㎡)에 72억여원을 투입해 태권브이전망대와 스카이워크, 경관조명시설 등을 계획했다.
 
그러나 산림·경관훼손과 미흡한 관광 효과 등 잇단 부정적인 여론이 나오자 재검토를 결정한 것이다.
 
황인홍 군수는 "사업에 대해 군민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처리해 나갈 방침"이라며 "다른 사업에 대해서도 일정 규모 이상은 반드시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열린 행정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년여에 걸친 사업 진행 과정에서 행정 내부적인 절차 이행에 치중했다"면서 "대외적인 여론 수렴과 사업효과에 대한 검증 과정을 좀 더 면밀하게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했다.
 
또 "오늘의 결정으로 당장 감수해야 할 부분은 많겠지만 더 큰 무주와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고 보고 신중을 기하겠다"면서 "군에 보내준 우려만큼 더 큰 믿음과 기대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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