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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파업 11일만에 끝, 17일부터 정상진료(종합)

등록 2019.09.16 13: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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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로비에서 노조원들이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9월10일 오전

국립암센터 로비에서 노조원들이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9월10일 오전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개원 이래 첫 파업에 들어간 경기 고양시 소재 국립암센터 노조가 11일 만인 16일 파업 중단에 합의했다.

노조는 17일 오전 6시부터 업무에 복귀, 정상 진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노사는 임금 총액 1.8% 인상 외 시간외근로수당 지급,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을 위한 임금제도 개선위원회 구성 및 복지 포인트 30만원을 추가지급에 합의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그동안 이중으로 고통받은 암환자들과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며 “이제 노사가 지혜와 힘을 모아 어려운 경영 여건 등 우리 앞에 놓인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또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립암센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하나씩 회복해 나가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성일 국립암센터 보건의료노조 수석지부장은 "노조원들도 불이 꺼진 텅빈 병실을 보며 많이 울며 힘들어 했던만큼 더 이상의 추가 수당을 병원 측에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며 "파업은 종료하지만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싸움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파업 11일만에 끝, 17일부터 정상진료(종합)

한편 지난 6일 시작된 국립암센터 파업에 따라 평소 530여명의 입원환자가 71명으로, 외래환자 역시 절반 이하로 줄었다. 갑작스럽게 쫓겨나듯 병원을 떠난 환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글을 올리며 파업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여기에 노조원 상당수가 빠져나가면서 항암 주사실, 방사선 치료실 등의 운영에도 차질을 빚어왔다.

병원과 노조는 11일과 14~15일 두 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일부 직종의 별도 수당지급이라는 추가 협상안에 부딪혀 결렬됐다가 이날 극적으로 파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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