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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첫날부터 폭주…"선착순 신청 아냐"(종합)

등록 2019.09.16 15: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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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신청자 몰려 접속 지연

은행 창구, 서울 강남권 등은 한산…지역별 편차

전화 등을 통한 관련 문의, 상담 요구도 쇄도

주금공 "선착순 신청 아닌만큼 혼잡시간 피해야"


안심전환대출, 첫날부터 폭주…"선착순 신청 아냐"(종합)

【서울=뉴시스】조현아 천민아 기자 = 최저 연 1%대의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접수 첫날인 16일부터 신청자가 폭주했다. 접수를 받고 있는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홈페이지는 신청자들이 몰려 마비됐고, 은행 영업점에도 관련 문의와 상담 요구가 쇄도했다.

이날 주금공에 따르면 오전중 한때 홈페이지에 신청자가 1만명까지 몰리면서 접속까지 20~30분 정도의 대기시간이 소요됐다. 주금공 측은 알림 문구를 통해 "현재 접속 사용자가 많아 대기 중"이라며 "선착순 신청이 아니고 29일까지 2주간 신청을 받고 있으니 접속이 몰리지 않는 시간대에 신청해도 된다"고 알렸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최저 연 1%대의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다. 한도는 20조원으로 접수는 오는 29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대상자는 주택가격이 낮은 순으로 선정된다.

안심전환대출, 첫날부터 폭주…"선착순 신청 아냐"(종합)


신청 자격은 변동금리·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차주 중 1주택 가구로 부부 합산소득이 8500만원(신혼, 2자녀 이상은 1억원) 이하여야 한다. 주택가격은 9억원 이하로 제한된다. 대출금리는 1.85~2.2%까지 적용되며 기존 대출범위 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시중은행 영업점 창구는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였다. 대신 전화 등을 통한 상담 문의가 잇따랐다.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금리를 0.1%포인트 우대해주니 창구를 찾는 신청자들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역별 편차는 있었다. 서울 강남권과 중심권 등 집값이 높은 지역에서는 관련 문의나 발길이 드물었고, 서울 강북권 등 외곽 지역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문의가 많았다고 은행 관계자들은 전했다.

A은행 관계자는 "창구가 붐비지는 않았지만 관련 문의는 많았다"며 "전화로도 관련 상담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B은행 관계자도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보니 인터넷으로 신청이 몰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C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주택가격 9억원 이하여야 대상이 되니까 지점마다 차이가 컸다"며 "경기 일산과 김포 등을 중심으로 문의가 많았고 강북권에서도 평소보다 상담이 많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연 1%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기간은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신청금액이 20조원을 초과할 경우 주택 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연 1%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기간은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신청금액이 20조원을 초과할 경우 주택 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상품 출시 첫날부터 신청자가 몰리자 주금공 측은 이날 '혼잡 시간대(오후 12~15시)'를 피하거나 다른 날 접수해 줄 것을 안내했다. 선착순으로 대상자가 선정되는게 아닌 만큼 오는 29일까지만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대출 심사와 대환은 접수 마감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주금공 관계자는 "신청건은 선착순이 아닌 주택가격 순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신청기간 내에 접수하면 전혀 문제가 없다"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기보다는 PC를 통해 홈페이지에 접속하는게 훨씬 수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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