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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의 대결…FA컵 준결승 진출팀들의 출사표

등록 2019.09.16 15: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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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 상주와 대결

K3 화성은 수원 상대 자이언트 킬링 정조준

【서울=뉴시스】대전 코레일의 김승희 감독, 공격수 조석재, 상주 상무의 김태완 감독과 윙백 김경중, 수원 삼성의 이임생 감독과 염기훈, 화성FC의 김학철 감독과 공격수 유병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대한축구협회) 2019.09.16

【서울=뉴시스】대전 코레일의 김승희 감독, 공격수 조석재, 상주 상무의 김태완 감독과 윙백 김경중, 수원 삼성의 이임생 감독과 염기훈, 화성FC의 김학철 감독과 공격수 유병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대한축구협회) 2019.09.16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다. 그러나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2019 KEB하나은행 FA컵 4강에 나서는 팀들이 저마다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FA컵 준결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대전 코레일의 김승희 감독, 공격수 조석재, 상주 상무의 김태완 감독과 윙백 김경중, 수원 삼성의 이임생 감독과 염기훈, 화성FC의 김학철 감독과 공격수 유병수가 자리해 저마다의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대전 코레일의 김승희 감독은 "열심히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대전 코레일은 내셔널리그 소속팀이다. K리그1의 상주와 대결은 확실히 부담이 크다.

그러나 그는 "팬들과 팀 관계자들께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상주가 강팀이긴 하지만 꼭 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선수들의 단합이 단기전에선 중요한 데 우리는 팀은 준비가 잘 되어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결승에서 붙고 싶은 팀으로는 수원을 꼽았다. 그는 "수원의 이임생 감독과는 P급 라이센스를 함께 딴 동기"라면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과거 전북 현대에서 프로에 입단해 우즈베키스탄 리그 등을 거쳤던 조석재는 "꿈을 좇다보면 오히려 꿈이 멀어진다. 즐기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옆에 있던 상주 김경중이 "우승이 목표"라고 하자 "울산 현대도 우승이 목표라고 했지만 우리에게 혼났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대전 코레일은 32강에서 울산은 2-0을 물리쳤다.

상주는 대전 코레일의 저력을 인정하면서도 K리그1 팀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경기 결과는 알 수 없다. 대전 코레일도 정말 좋은 팀"이라면서도 "총력을 다해 맞붙겠다"고 했다.

"우승이 목표"라고 말한 김경중은 "전역보다도 우승이 더 중요하다. 꼭 우승해서 군 부대가 아닌 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서울=뉴시스】대전 코레일의 김승희 감독, 공격수 조석재, 상주 상무의 김태완 감독과 윙백 김경중, 수원 삼성의 이임생 감독과 염기훈, 화성FC의 김학철 감독과 공격수 유병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제공= 대한축구협회) 2019.09.16

【서울=뉴시스】대전 코레일의 김승희 감독, 공격수 조석재, 상주 상무의 김태완 감독과 윙백 김경중, 수원 삼성의 이임생 감독과 염기훈, 화성FC의 김학철 감독과 공격수 유병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제공= 대한축구협회) 2019.09.16

수원 삼성과 화성FC의 대결 또한 체급 차이가 난다.

수원은 K리그1에서 6위(10승9무10패)를 다투고 있다. 화성은 K리그3 1위(14승2무2패)다. 무대의 무게감이 다른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이임생 감독은 "리그도, FA컵도 우리에겐 중요하다"면서 "수원 팬들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수원은 K리그 상위 스플릿 다툼과 FA컵 우승 등으로 네 팀 가운데 가장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FA컵에 우승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따낼 수 있다.

주장 염기훈은 "화성이 쉽게 올라온 것은 절대 아니다. 프로 출신들이 많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임할 것 같다"면서 "FA컵이라는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하고 싶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화성의 감학철 감독은 "간절함이 중요"하다면서 수원을 상대로 '자이언트 킬링'을 노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솔선수범해서 늘 어려운 고비를 넘고 여기까지 왔다"면서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K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화성 주축 공격수 유병수 또한 "수원이라는 강팀과 하게 되서 솔직히 기쁜 마음"이라면서 "여기서 좋은 성적을 남기겠다. 긴장하지 않고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

이번 FA컵 4강은 사상 최초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18일 1차전이 열리고 다음달 2일 2차전이 열린다.

대전 코레일과 상주는 18일 오후 7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화성과 수원은 같은날 화성시민운동장에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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