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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3년간 2배 이상 늘어…올해만 2만여건

등록 2019.09.16 16: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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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서민 불특정 다수가 보이스피싱에 노출…갈수록 고도화·지능화돼"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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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해리 기자 = 최근 3년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가 경찰의 집중 단속과 금융당국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행정안정위원회 소속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보이스피싱 피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6개월 동안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은 총 1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건수는 2016년 1만7040건에서 2018년 3만4132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피해금액은 2016년 1468억원에서 2018년 4040억원으로 약 2.8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건수는 2만2960건, 피해액은 3580억원으로 올해 피해 규모는 작년에 비해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유형별로 기관사칭형은 2016년 3384건(피해금액 541억원)에서 2018년 6221건(피해금액 1,430억원)으로, 대출사기형은 2016년 1만3656건(피해금액 927억원)에서 2018년도 2만7911건(피해금액 2610억원)으로 증가했다.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대포통장 관련 범죄 검거 건수는 2016년 1만3429건에서 2018년에는 2만1453건으로 1.6배 증가했으며, 검거 인원은 1만6584명에서 2만6024명으로 1.6배 늘었다.

김 의원은 "갈수록 고도화,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 행위에 서민, 주부, 학생 등 불특정다수가 노출돼있다"며 "진화하고 있는 서민 대상 사기범죄에 대해 경찰과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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