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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호 생태 트레킹·매향리에서의 하루, 순식간에 접수마감

등록 2019.09.16 16: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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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시스】 화성시청

【화성=뉴시스】 화성시청


【화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화성시 '화성호'가 수원 군공항 이전 예정부지에서 '가을 트레킹'과 '캠핑'을 통해 친환경 생태보존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직접적인 수원군공항 이전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대신 화성호와 함께 주변 궁평항 및 매향리 일대 해안지역 생태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생태보존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10월12일 화성호 일대에서 열리는 '경기 화성호 생태 트레킹' 인터넷 참가신청 선착순 700명이 모두 접수 마감됐다고 16일 밝혔다.

매향리 화성드림파크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1박2일 캠핑 행사인 '매향리에서의 하루'도 인터넷 접수 30여분 만에 140동이 모두 마감됐다. 참여인원만 500여명에 이른다.

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 주민소통팀 이기한 주무관은 "접수 당일 행사 홈페이지가 접속자 폭주로 3차례 다운되기도 했다"며 "전국에서 온 참가자들과 함께 화성호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이를 통해 화성호의 보존이 왜 필요한지를 시민과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화성호 첫 습지 생태 체험 및 트레킹, 토크 콘서트, 예술 공연 등을 통해 군공항 이전 저지 공감대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화성호 생태트레킹은 화성호내 방수제도로와 화성드림파크 등지에서 진행되며 1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할 예정이다.

캠핑행사인 '매향리에서의 하루'는 가족이 함께 하는 캠핑 체험을 통해 매향리가 되찾은 소음없는 평온함을 느끼는 행사로 진행 예정이다.

이와함께 가을 밤하늘을 수놓은 별자리 찾기와 가을의 전령으로 알려진 귀뚜라미 소리 여행을 통해 화성호가 지닌 자연보존의 중요성을 시민과 함께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 박현주 주민소통팀장은 "군공항이전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주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과 함께 '왜? 화성호의 자연과 생태를 지키야 하는지, 왜? 중요한 지'를 고민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화성호는 단순 화성시 만이 아닌 수원시는 물론 수도권지역 모든 시민들의 휴식처인만큼 수도권 최대 생태인프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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