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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제도 안전과 발전 위협 장애물 제거돼야 비핵화 논의"

등록 2019.09.16 16: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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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대화, 위기와 기회 두 가지 선택 제시"

"이번 실무협상, 금후 기로 정하는 계기로"

【평양=AP/뉴시스】지난 3월15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가운데·당시 부상)과 북측 관계자들이 평양에서 각국 외교관과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최 부상은 이날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03.15

【평양=AP/뉴시스】지난 3월15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가운데·당시 부상)과 북측 관계자들이 평양에서 각국 외교관과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최 부상은 이날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03.15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16일 미국과의 실무협상 재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다만 이번 대화가 향후 북미 관계를 결정할 변곡점이 될 것이며, 비핵화 논의에 앞서 체제안전 보장이 우선돼야 한다는 방침도 거듭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명의 담화에서 "가까운 몇 주일 내에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실무협상이 조미 사이의 좋은 만남으로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담화는 "미국이 어떤 대안을 가지고 협상에 나오는가에 따라 앞으로 조미가 더 가까워질 수도 있고, 반대로 서로에 대한 적의만 키우게 될 수도 있다"며 "다시 말하여 조미대화는 위기와 기회라는 두 가지 선택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런 의미에서 이번 실무협상은 조미대화의 금후 기로를 정하는 계기로 된다"고 내다봤다.

담화는 그러면서 "우리의 입장은 명백하며 불변하다. 우리의 제도안전을 불안하게 하고 발전을 방해하는 위협과 장애물들이 깨끗하고 의심할 여지 없이 제거될 때에라야 비핵화 논의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미협상의 기회의 창이 되는가, 아니면 위기를 재촉하는 계기로 되는가 하는 것은 미국이 결정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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