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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박용만 호프미팅…"희망(HOPE)의 날 됐으면"

등록 2019.09.16 18:24:59수정 2019.09.16 18: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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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미팅 앞서 대한상의에서 약 10분간 면담 가져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박용만(왼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치킨집에서 호프미팅을 갖고 있다. 2019.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박용만(왼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치킨집에서 호프미팅을 갖고 있다. 2019.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노동계와 사용자 단체 대표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과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이 면담을 갖고 현안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뜻을 모았다.

김 위원장과 박 회장은 16일 오후 5시40분 께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호프 미팅'에 앞서 약 10분간 면담을 가졌다. 

한국노총을 초청한 박 회장이 먼저 인사말을 건넸다. 박 회장은 "명절 직후 첫날부터 반가운 만남을 시작하게 돼 좋다"며 "반가운 손님이 (대한상의에) 오신데 대해 환영하고 날이 더워 맥주 맛이 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오늘 저녁 즐거운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어제 두산 (베어스 야구) 경기를 봤다"고 운을 뗀 뒤 "올해는 승리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오늘 맥주를 뜻하는 'HOF'가 아닌 희망을 뜻하는 'HOPE'의 날이 됐으면 좋겠다"며 "노동자들은 노동존중을 요청드리고 사용자는 노사상생을 실천할 수 있는 희망의 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박용만(왼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치킨집에서 호프미팅을 갖고 있다. 2019.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박용만(왼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치킨집에서 호프미팅을 갖고 있다. 2019.09.16.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또 "어렵게 합의했던 탄력근로제 확대 문제는 노사가 합의한 부분이라도 국회에서 통과된다면 노동시간 단축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본다"며 "경사노위(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한국형 실업부조나 몇가지 의미있는 합의 이뤄냈는데 앞으로 대한상의와 한국노총이 좀더 지혜를 모아 양극화 해소와 사회 안전망을 넓히는 데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일각에서 나오는 유연근로 확대 부분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어렵게 노동시간 단축을 이뤄냈는데 지금도 현장에서 과로사로 돌아가시는 분이 많다"며 "실제로 그런(노동시간 단축 때문에 어려운) 사업장들이 있다면 노사가 같이 실태조사를 하고 정부에서 지원책을 낼 게 있으면 요청해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박 회장은 이날 간담회 뒤 인근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호프미팅'을 이어간다. 
 
김 위원장과 박 회장은 지난 2017년 10월 호프미팅을 가진 바 있다. 노사 간 대화 흐름이 복원되는 시점에서 이뤄진 두 사람의 만남은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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