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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만5000t급 071E형 상륙함 태국에 첫 수출

등록 2019.09.16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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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071형 쿤룬산급 강습상륙함

중국 071형 쿤룬산급 강습상륙함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근래 들어 군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태국에 2만t급 최신 071E형 강습상륙함을 태국에 처음 수출한다고 레코드 차이나와 신랑군사(新浪軍事)가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각종 군함을 건조하는 중국선박공업집단 발표를 인용해 태국에 도크(선거)식 071E형 상륙함을 발주하는 조인식을 베이징에서 거행한다고 전했다.

중국선박공업집단은 071형 상륙함 수출이 태국과 군사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의 평화안정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태국은 중국에 071E형 상륙함을 1억3000만 달러(약 1540억원)에 주문했는데 이는 미국의 비슷한 규모 샌안토니오급 상륙함에 비해 가격이 7~8분의 1 수준으로 대단히 저렴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071E형은 중국 제1세대 도크식 071형 상륙함의 수출 버전으로 배수량이 2만5000t에 길이 210m, 폭 28m, 높이 17.4m에 이른다.

716A형 공기부양정 4척, 상륙정 2척, 각종 군용차량 50대, 대형 헬기 4대와 함께 병력 800명을 실을 수 있다.

아울러 HQ-10 단거리 방공미사일, 730형 기관포 등 무기장비를 탑재 가능하다.

태국은 현재 헬기 항공모함을 보유하지만 다양한 해상임무를 수행하는데는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071E형 상륙함 도입으로 태국은 대규모 병력과 장비의 긴급 투사로 전력 증강은 물론 재해구난 파견과 물자 수송 등 다양한 군민 양용 임무를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매체는 관측했다.

중국은 그간 두 종류의 강습상륙함을 개발해 건조해왔다. 하나는 071형으로 1번 쿤룬산(崑崙山)함을 비롯해 창바이산(長白山)함과 우즈산(五指山)함을 취역시켰다.

071형 상륙함은 지구 작전용으로 수출을 위해 개발했으며 러시아, 이집트, 터키, 태국, 파키스탄 등과 판매 협상을 진행했다.

다른 하나가 075형으로 중국 해군의 자체 수요에 따라 전 세계 어떤 곳에서도 합동 상륙작전이 가능하도록 연구 개발했다.

075형 강습상륙함은 길이 250m, 폭 30m에 시속 30노트로 항행할 수 있다. 승조원은 1208명이고 육전대(해병대) 병력 1673명, 헬기 등 함재기 30~42기를 적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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