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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분더샵, K패션 최초 英 헤롯 입점

등록 2019.09.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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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백화점' 별칭 가진 유럽 최대 백화점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브랜드 '분더샵 컬렉션'이 K패션 브랜드 최초로 영국 헤롯백화점에 정식 입점한다. 프리미엄 브랜드만 엄선하는 유럽 최대 백화점으로, 입점 자체로도 세계 최고의 제품이라는 상징성을 갖는 곳이다.

16일 신세계에 따르면 분더샵은 단기 팝업 스토어가 아닌 300여개의 정식 입점 브랜드 중 하나로 소개돼 유럽 내 상류층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보테가 베네타, 로에베, 가브리엘라 허스트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구성된 2층에 자리잡는다.

1849년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인 헤롯은 하루 평균 10만명, 연간 1500만명의 전 세계 고객들이 찾는 최고급 백화점이다. 세계 각국의 부유층들이 많이 이용해 '영국 왕실 전용 백화점'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지난 5월 프랑스의 봉마르셰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5대 럭셔리 백화점으로 선정됐다.

분더샵은 양면 착용이 가능한 양털·울 코트 외에 종이와 같이 얇게 가공한 가죽 스커트, 봉제선 없는 최고급 캐시미어 니트 등 100여종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분더샵은 지난해 파리 봉마르셰에 입점해 첫 해만에 목표 매출액의 20%를 초과하는 실적을 냈고, 뉴욕 버그도프 굿맨에 입점한 뒤 봄·여름 상품이 80%에 육박하는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 백화점 신진 브랜드 평균 판매율인 60%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분더샵은 오는 10월 노드스트롬이 뉴욕에 처음 선보이는 여성패션 전문관에 입점 제의를 받기도 했다.

김덕주 신세계 분더샵 담당 상무는 "K패션 브랜드 최초로 헤롯 백화점에 정식 입점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고객을 사로잡으며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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