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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서 쓰러진 러시아인 치료 중 열흘 만에 숨져

등록 2019.09.16 18: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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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광주 남구 남부경찰서. 2019.09.16.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광주 남구 남부경찰서. 2019.09.1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의 모 공공체육시설에서 만취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던 30대 러시아인이 치료 도중 열흘 만에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시50분께 광주 동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러시아인 A(32)씨가 숨졌다.

A씨는 앞서 지난 4일 오전 남구의 한 공공체육시설 화장실에서 술을 마시던 중 청소원 B씨에 의해 한 차례 제지를 받은 직후 갑자기 발작을 일으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화장실 주변 길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 신고했다. 이후 A씨는 지역 종합병원을 거쳐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숨졌다.

대학병원 측은 명절 연휴와 겹쳐 A씨의 장례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다 이날 오후 4시3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달 29일 만료되는 관광비자로 입국해 체류 중이었으며, 남구 일대에서 구걸 행위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 머리에서는 외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숨진 A씨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한다.

또 러시아 영사관을 통해 유족 조사를 진행한 뒤 시신 인도 절차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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