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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황교안 삭발에 "대권놀음·정치쇼·삭발쇼"…비난 봇물

등록 2019.09.16 18: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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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조국 사퇴 촉구하며 靑 앞에서 삭발식

與 논평 내고 "지금 해야 할 건 삭발 아닌 일"

노웅래 "머리카락 아닌 양심의 털부터 깎아야"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2019.09.1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2019.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감행한 데 대해 "대권놀음·정치쇼·삭발쇼"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황 대표의 삭발 투쟁의 명분은 무엇이냐"면서 "오로지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기 위한 정쟁의 수단으로 민생은 외면하고, 자신의 지지자 결집을 위한 대권놀음에 다름 아니냐"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20대 국회가 일할 수 있는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이 시점에서 민생을 제쳐두고 제1야당 대표가 삭발을 통한 '정치쇼'를 감행할 때가 아니다"면서 "더 이상 국회가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대변인도 "황 대표가 해야 할 건 삭발이 아니라 일"이라며 "황 대표의 삭발은 그저 정쟁을 위한 혹은 존재감 확인을 위한 삭발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는 가운데 한국당 의원 등 관계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2019.09.1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는 가운데 한국당 의원 등 관계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2019.09.16.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지금은 장외투쟁과 단식, 삭발로 분열과 혼란을 일으킬 게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 할 시점"이라며 "어느 때보다 여야 간 초당적 협력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노웅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황 대표의 삭발쇼, 정치신인의 구태정치 답습이라니 참으로 갑갑한 노릇"이라며 "자녀의 장관상 수상과 김학의 수사 무마 의혹 등 머리카락이 아니라, 양심의 털부터 깎으라는 게 민심"이라고 꼬집었다. 

노 의원은 "정부의 '야당 패싱' 따지기 전에 제1야당 대표의 국회 패싱부터 돌아보라"며 "아무리 원외 당대표라지만 틈만 나면 국회 밖에서 헛발질. 도대체 민생법안은 언제 처리하느냐"고도 적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한 후 동료 의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1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한 후 동료 의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16. [email protected]

박홍근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황 대표의 삭발, 참 억지스럽다"며 "억울한 약자들의 투쟁방식을 강자로서 마음껏 세상을 주물러온 이가 즐기듯 따라하고 있다"고 했다.

금태섭 의원은 MBC 프로그램 '뉴스외전'에 출연해 "국회의원이 단식이나 삭발 이런 건 안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사회적 약자들이 관심받기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수단이지 국회의원은 얼마든지 언론을 접해 자기의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런 수단을 사용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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