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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靑·민주, 끝끝내 '조국 피의자 장관 지키기' 올인하나"

등록 2019.09.17 09: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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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시작부터 파행, 민주당 여전히 조국 사수대"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9.1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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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문광호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조국 사수대'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끝끝내 조국 지키기에 올인한다면 이후 정국은 수습하기 힘든 극한의 대결로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19년 정기국회가 '조국 사태'로 인해 시작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조국 피의자 장관'이라고 지칭하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위해 국회에 출석을 요구하는 국무위원 중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조국 피의자 장관은 제외하고 부르자는 야당 요구를 민주당이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적 반대를 무릅쓰고 장관 임명을 강행하고 이에 대해 야당은 임명 철회와 즉각 퇴진을 요구하면서 여야간 극단적인 대립이 재현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이라면 냉각기를 갖는 차원에서라도 한 번쯤은 야당의 요구를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출석하는 즉시 본회의장이 난장판이 될 게 불을 보듯 뻔한데 당초 합의된 정기국회 일정을 무산시키면서까지 조국 피의자 장관 출석을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밀리면 끝장'이란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끝끝내 조국 지키기에 올인한다면 이후 정국은 수습하기 힘든 극한의 대결로 가게 된다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링크 PE가 정경심 교수의 자금으로 설립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 '집안 제사 때 1년에 한 번 정도 만나는 사이로 단순히 투자 소개만 받았다'고 조 장관이 말했던 5촌 조카가 코링크PE의 실질적인 대표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새빨간 거짓말이 하나씩 확인되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법무부는 절묘한 타이밍에 '검찰 수사 공보준칙' 개정안을 들고 나왔다"라며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법무부가 수사 공보준칙을 추진하는 것은 조국 피의자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를 방해하기 위해서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에게 권고한다"라며 "더 큰 망신을 당하기 전에 바로 지금 조국 피의자 장관을 해임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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