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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과 실크의 융합’…지역 주력산업 첨단화 실현

등록 2019.09.17 10: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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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감속기·방화스크린 원단개발 완료단계

국산화를 통해 일본수입 대체 가능

【진주=뉴시스】 경남 진주 실업업체인 드림실크가 방화스크린 원단을 개발중에 있다.

【진주=뉴시스】 경남 진주 실업업체인 드림실크가 방화스크린 원단을 개발중에 있다.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실크업체의 우수한 실크 제직기술과 세라믹 섬유가 융합해 방화 스크린 원단 개발 등 경남지역 주력산업 첨단화와 대일 수출규제 대응에도 기여해 주목받고 있다.

17일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한국실크연구원에 따르면 경남도와 진주시가 올해부터 3년간 21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세라믹융복합 첨단화 사업의 결과가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남에 따라 국산화를 통해 일본 수입대체가 가능해 졌다.

창원소재 ㈜본시스템은 세라믹의 초강도 내구성을 이용해 일본산 감속기와 동등한 수준의 차별화된 ‘로봇팔 정밀제어 셀세라믹감속기’ 개발이 완료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감속기는 5arc(아크)-min이하의 정밀한 성능을 가지며 전용 가공장비없이 생산이 가능한 보급형 듀얼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다. 1arc-min은 각도 1도를 60등분한 것으로 수치가 작을수록 정밀한 움직임을 의미한다.

특히 일본 '나브테스코사'의 RV 감속기와 정밀도는 비슷하나 부품수가 11개에서 1개로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가격경쟁력이 우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글로벌감속기 시장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감속기 부품을 대체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진주 소재 드림실크(주)는 세라믹섬유의 초고온 내열특성과 실크 제직기술을 융합해 화염전파 차단이 가능한 방화스크린 원단을 개발중에 있다.

이 원단은 기본 방화스크린보다 3배이상인 15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타거나 녹지않아 화재를 차단할수 있는 직물형태의 경량화된 방화스크린 원단개발이 올해 완료 될 예정이다.

특히 공개된 공간에서 커튼처럼 방화스크린이 적용될수 있고 기존 금속재 방화셔터의 단점인 천장을 통한 확산을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금속재 방화셔터와 함께 설치된다면 화재 확산방지에 기여할수 있다.

또한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제품생산이 가능해 자동차, 기차 등 수송기와 산업용 고온 내열재에도 사용될수 있어 새로운 시장의 창출이 기대된다.

한편 세라믹 첨단화사업은 지난 2018년 12월26일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한국실크연구원이 지역 주력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진주 실크업체들이 보유한 기술력과 첨단세라믹 융복합 기술을 접목해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오는 2021년까지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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