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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미술장터 신개념 아트페어, 무중력 큐브 '2019 PACK'

등록 2019.09.17 10: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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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일 서울 상수동 탈영역 우정국에서 200여점 전시

【서울=뉴시스】PACK2019포스터.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서울=뉴시스】PACK2019포스터.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서울=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30여개의 큐브가 무중력 상태와 같이 펼쳐지고 관객들은 그 전경 속을 거닌다. 공중에 떠있는 30여개의 무중력 큐브 사이를 걸어 다니는 경험은 오늘날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수성을 선사한다.

투명한 큐브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는 신개념 아트페어인 <2019 PACK : 모험! 더블 크로스>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상수동 탈영역 우정국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원하는 2019년 '작가 미술장터 개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PACK은 현대적인 건축물의 미감을 담은 큐브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는 독특한 형식으로, 참여 작가들은 저마다 하나의 큐브를 온전한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며, 총 30여개의 큐브와 ‘오픈형 수장고 시스템’을 통해 관객들은 200여점의 출품작을 관람할 수 있다.

3회를 맞이한 올해 주제는 ‘모험! 더블 크로스’로, 큐브를 작품이 거주하는 최소단위의 미시세계로 설정하고, 관객들에게 여러 개의 우주와 같이 흥미진진한 큐브의 세계로 떠나는 모험에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한다.

올해 작가미술장터 PACK에는 국내외 작가 33인(팀)이 참여하며, 회화, 조각에서부터 설치, 미디어, 공예, 디자인, 패션, 브랜드에 걸친 다양한 장르의 재기발랄하고 밀도 높은 예술 작품들로 큐브 안을 수놓는다.

강동주, 강정석, 강정인X유지영, 괄호, 그레이트마이너, 김대환, 김윤수, 김한샘, 노상호, 노은주, 돈선필, 류한솔, 박광수, 박윤지, 박지혜, 오오이시 카즈키, 유로모, 윤정의, 이나하, 이미미, 이미정, 이수경, 이예슬, 임소진, 임창곤, 전현선, 전희수, 카야스튜디오, 쿠도 레나, 쿠마쿠라 료코, 허현정, BEM, TYM344 등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PACK은 큐브라는 특정한 공간을 매개로 하여 창작자는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선보이고, 관객은 쉽게 만나볼 수 없는 한정판 작품을 직관적인 구매방식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보통의 아트페어와 다른 이색적인 전시 성격의 플랫폼을 표방하며 매년 새로운 작가들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미술의 대안적인 전시와 판매 방식에 다가서고자 하는 의미 있는 시도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한국과 일본의 젊은 예술가 11인의 대표 작품을 큐브 밖의 전시장에서 소개하는 섹션 ‘STATION!’과 작가 33인(팀)의 한정판 도록, 출판물, 굿즈, 작가노트 등 아티스트 자료를 소개하는 아카이브 섹션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한국과 일본 아티스트들의 출품 작품의 사례를 만담 형식으로 엮어서 이야기하는 기획자들의 토크프로그램 <더블 크로스 : 윤익X유키>, 행사 기간 첫날과 마지막 날에는 음악가 최영, DJ 크루 바주카포의 키세와가 진행하는 DJ 공연이 펼쳐진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www.pack.systems)와 인스타그램(@pack.info)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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