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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일 무역협정, 몇 주 내 서명" (종합)

등록 2019.09.17 1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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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뉴욕 유엔총회 계기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서 서명 전망

【비아리츠=AP/뉴시스】 8월 25일 프랑스 G7 정상회의 참석 중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별도의 양국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악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 8. 25.

【비아리츠=AP/뉴시스】 8월 25일 프랑스 G7 정상회의 참석 중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별도의 양국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악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 8. 25.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몇 주 내로 일본과의 관세장벽에 관한 무역협정에 서명할 것임을 미 의회에 통보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17일 보도했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정부는 일본과 관세 장벽에 관한 초기 무역합의(an initial trade agreement regarding tariff barriers)에 도달했음을 의회에 보고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 주내 (최종적인) 합의에 들어갈 작정"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과 디지털 무역과 관련된 행정합의에도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는 미일간의 보다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을 가져올 포괄적 무역협상을 달성하기 위한 일본과의 협상에 있어 의회와 계속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일 무역협정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8월 프랑스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쇠고기 등 농산품 및 폭넓은 공산품에 대한 관세 인하 등이 포함됐다.

양국 정상은 다음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1월 대선에서 실적을 어필하기 위해 미일 무역협정 조기 발효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의회의 승인 없이 정부 서명만으로 발효 수속을 끝낼 전망이다. 일본이 내달 개원 예정인 임시국회에서 승인하면 이르면 연내에 발효된다.  

한편 관세에 관한 협정 이외에 미일 간 포괄적 무역협정은 앞으로도 협상을 계속할 방침이다. 협상 분야는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 등에 부과하는 관세 철폐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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